2017년형 닛산 버사 노트

아담하고 연비 좋은 초소형 해치백



  • 편집국 (editorial@koreatimes.net) --
  • 09 May 2017

저렴하나 싸구려 느낌 없어 주행 중 엔진 소음은 거슬려 박재승 편집위원 캐나다자동차기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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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에겐 미화 300만 달러의 부가티 차이런(Bugatti Chiron)도 ‘껌값’이다. 한 번 타보고는 거들떠보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열심히 돈을 벌어 꿈에 그리던 포르셰 911을 장만해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날씨 좋은 주말에는 달려보고 싶겠으나, 주중 통근용 또는 겨울용으로 보다 저렴하고, 연비도 좋고, 신경을 덜 써도 괜찮은 ‘세컨드 카’가 있으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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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부류의 자동차는 주머니 사정이 약간 부족한 사람들의 기본 교통수단으로도 적절하다.

현대 액센트, 혼다 핏, 도요타 야리스 등 주로 초소형(sub-compact) 차들이 이런 식으로 거론된다. 닛산 버사 노트(Versa Note)도 고려 대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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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선 S, SV, SR, SL 등 4가지 모델이 선택 대상이다. S는 세금과 다른 수수료를 제한 1만4,498달러, SL은 1만9,748달러부터 시작한다. SR과 SL은 연속가변(CVT) 변속기가 기본이다. S와 SV는 5단 수동이 기본이나 CVT를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다.

5단 수동인 기자의 SV 테스트차량은 1만6,948달러부터 시작한다. 유일한 옵션으로 들어간 135달러 페인트로 인해 1만7,083달러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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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지만 싸구려 느낌은 거의 없다. 헝겊 시트는 편안하고 2단계 온열도 가능하다. 스티어링휠은 듬직하고, 계기판 그래픽도 선명하고, 오디오 시스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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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라인업에 상관없이 엔진은 1.6리터 4기통이 유일하다. 109마력과 107파운드-피트의 회전힘이 전부지만 1,112kg(2,485파운드)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 덕분에 가속감이 창피한 수준은 아니다.

공식 연비는 100km당 시내 8.6리터, 고속도로는 6.6리터다. 기자의 경우 1주일 동안 시내·고속도로 약 70/30 비율로도 6.7리터 정도를 목격했으니 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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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들 중에는 차 안으로 스며드는 엔진 소음이 비교적 큰 편이고, 수동 변속기의 작동도 그리 매끄럽지 않다. 클러치는 가벼우나, 힐홀더 기능이 없어 초보자들은 언덕에서 뒤로 미끄러지지 않는 연습이 필수다. 이 차는 처음부터 CVT를 주문하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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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버사 노트는 닛산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은 ‘V-모션’ 그릴로 새로 단장하면서 앞 모양이 기존 모델에 비해 좀더 세련돼 졌다. 전반적으로 아담하고 예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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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약간 딱딱하지만, 가벼운 차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스티어링 감각은 조금 떨어진다. 해치백 디자인 덕분에 실용성은 뛰어나다.

 

*2017년형 닛산 버사 노트 SV

가격: 1만6,948달러

옵션 포함: 1만7,083달러

출력: 109마력·107파운드-피트

변속기: 5단 수동

구동: 전륜

연비: 100km당 8.6리터(시내)/6.6리터(고속도로)

장점: 연비, 실용성

단점: 엔진 소음

경쟁: 현대 액센트, 혼다 핏, 도요타 야리스, 셰비 스파크,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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