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배들의 대학생활 꿀팁 (하)

"재충전하며 입학 준비하라"



  • 김세정 (susan@koreatimes.net) --
  • 12 May 2017

의욕 다지고 캠퍼스 익힐 것 건강·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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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대 1학년을 마친 이현정씨, 토론토대 2학년을 마친 원종미씨, 빅토리아대 4학년을 마친 김준혁씨가 예비신입생들을 위한 조언을 나눈다. 지난기사보기

이번주에는 시험공부와 건강, 교수와의 소통 등에 대해 대화한다.


졸업 전까지 남은 기간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이현정: 졸업반이 될 때쯤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패턴을 파악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합격통지를 받았다면 다른 프로젝트에 주의를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봉사와 커뮤니티 행사 기획에 집중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오타와로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추억도 만들었다. 학교 과목처럼 1.5~2시간을 학교와 연관이 없는 활동에 소요하라.
 

원종미: 내게 5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계획의 주(planning week)’였다. 어떤 계획을 세울지는 목표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대학에 조건부로 합격했다면 입학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를 우선순위로 놓으면 된다. 시험기간인 6월이 다가오기 전에 근무처나 봉사단체에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도 좋다. 공부할 때는 입학 조건을 재검토해서 합격에 필수적인 과목에 집중하라.


김준혁: 대학이 내게 맞는 진로인지, 내 진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재정적 지원이나 생활 등에 대한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 12학년은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앞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들과 인맥을 쌓기 시작할 해이기도 하다. 내 경우는 공부와 특별활동(extracurriculars)에 각각 절반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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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이: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는 5주간의 불어몰입 프로그램인 익스플로어(Explore)에 참여했다. 직접 음식을 만들고 시간관리를 하며 대학생활에 익숙해졌다. 학생들이 여름 동안 완전히 새로운 활동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독립심을 길러줄 것이다.
 

원: 대학을 시작하기 전에 축하와 회복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대학 주변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나는 학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캠퍼스 주변에서 봉사를 하며 캠퍼스를 눈에 익혔다. 학교가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토론토대에는 신입생을 도와주는 한인단체들도 있다. 나 역시 이곳에서 선배를 만나 강의 선정 조언을 얻었다.
 

김: 대부분의 학기말 시험과 장학금, 졸업 관련 마감일이 지난 시기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집중했다.

신입 시절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 1학년 2학기가 가장 어려웠다. 스케줄은 1학기보다 가벼웠지만 봉사와 특수활동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기숙사로 돌아오면 학업에 의욕을 갖기 힘들었다. 오타와의 겨울은 꽤 험난했기 때문에 가족을 만나기도 힘들었다. 다행히 고등학교 때 절친한 친구 역시 오타와대 학생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힘든 시기에는 캠퍼스와 커뮤니티에 도움 시설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원: 혼자 숙식을 해결하는 것. 부모님이 얼마나 잘해주셨는지 자각하게 될 것이다. 혼자 요리하고 방을 치우는 것에 익숙해져라. 주 초에 음식을 많이 만들어 주중에 시간을 절약하길. 필기와 관련해선 강의에 따라 필기 스타일을 달리 하라. 내 경우 심리학개론에서는 수업 슬라이드를 출력해 필요한 정보를 추가하는 정도였지만 2학년 인지심리학 강사는 강의 중 말한 부분을 시험에 올렸기 때문에 타자로 쳤다. 학기 초에 강사에게 시험이 강의 위주인지 전공서적 위주인지 문의하면 좋다.
 

김: 학업 관련 책임(academic responsibilities)이었다. 수업내용 때문이라기보다 고등학생 때와 너무 달랐기 때문에 어려웠다. 공부습관을 바꾸고 숙제를 할 때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극복했다.

 

학업 스트레스, 정신건강에 대한 조언은?


이: 대학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간이 될 수 있다. 항상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앞세워라. 매일 밤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캠퍼스 카운슬러랑 매주 만나는 등의 단순한 행동도 좋다.

 

교수나 조교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원: 교수는 매주 ‘오피스 아워’를 지정해 학생들이 가진 수업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교수요목에 적힌 이메일로도 연락할 수 있다. 수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확인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은 중요하다. 교수가 대학 관련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추천서가 필요할 때도 도움이 된다.

 

졸업 직후 취직하기 위해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김: 코압(co-op)과 같은 실무경험을 통한 학습을 찾아라. 나 역시 지난 3년간 코압에 참여하고 있다. 약제 내성 감염에 대한 항생제 개발이나 암치료학 최적화 등을 체험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 굉장한 행운이었다.

 

시험 공부에 대한 조언은?
 

이: 공부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배들에게 문의하거나 캠퍼스를 탐험하며 찾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캠퍼스 가장자리에 위치한 공학 건물이다. 나는 큐카드를 선호하는데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으며 카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복습이기도 하다. 영양가 있는 식사와 숙면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심리학도로서 시험환경과 가장 비슷한 곳이 공부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배웠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학생들이 주위에 있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도서관 큐비클(cubicle)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한다. 평소에 노트를 읽으며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을 마크해두고 전날 밤에 공부하는 것은 피한다. 노트를 읽을 때도 단순히 중요한 부분을 체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다시 풀어쓰는 것(paraphrase)이 좋다. 
 

김: 도서관처럼 공부에 의욕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골라라.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으면 자신도 의욕을 느끼게 될 수 있다. 학기말 시험에 대비할 때는 휴대폰 전원을 꺼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라. 도서관 안에서 앉은 자리를 교체해 지루함을 피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 신입생활에 정답은 없다. 부담스러운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들지 말고 다른 학년보다 1학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관심사를 쫓으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원: 학교 이메일 사용에 익숙해지고 매일 아침 확인하라.


김: 참여하라. 대학 동아리의 종류는 실로 놀랍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