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형 기아 니로

실용적이고 세련된 하이브리드 CUV



  • 편집국 (editorial@koreatimes.net) --
  • 16 May 2017

현대 아이오닉과 시스템 공유 스티어링 감각은 다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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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북미에선 크로스오버차량(CUV)이 대세다.

이 때문에 기아 니로(Niro)가 사촌 뻘인 현대 아이오닉(Ioniq)보다 잘 팔릴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차량인 니로는 기아차의 북미 겨냥 크로스오버 라인업 중 덩치가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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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소형(sub-compact) 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애매한데, 경쟁차로 볼 수 있는 마즈다 CX-3, 혼다 HR-V, 뷰익 앙코르 등에 비해 외관도 더 넉넉하고 실내도 더 쾌적하다.
이럼에도 불구,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힘입어 개스비는 훨씬 적게 든다. 100km 당 시내 5.1리터, 고속도로는 5.8리터가 공식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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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1주일 동안 평균 5.7리터를 보았는데, 이 정도면 현대 액센트, 기아 리오를 포함한 초소형 세단들보다 한 수 위다. 단, 무게가 더 나가는 이유로 아이오닉보다는 개스를 조금 더 먹는다.
104마력/108 파운드-피트 토크의 1.6리터 자연흡기 4기통을 아이오닉과 공유한다. 엔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수퍼차저 역할까지 해주는 전기모터로 인해 전체 출력은 139마력과 195파운드-피트로 늘어난다. 비교적 높은 회전힘으로 인해 가속감은 특히 스포트 모드에서 기대 이상이다. 변속기도 아이오닉과 같은 6단 듀얼클러치(DCT)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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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선 2만4,995달러부터 시작하는 L, EX(2만7,495달러), EX프리미엄(2만9,095달러), SX 투어링(3만2,995달러) 등 4개 모델 중 택할 수 있다.
테스트 차량인 SX투어링은 18인치 알로이휠, 온열
·냉각 가죽시트, 자동환경, 내비게이션, 선루프 등 다양한 옵션을 탑재했다. 대쉬보드와 계기판 레이아웃은 산뜻하고, 그래픽은 선명하고, 사용된 자재들도 고급스럽다.
크로스오버에 대해 디자이너들이 얼마나 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니로의 외관은 대체적으로 세련미가 넘친다. 특히 앞 부분은 기아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과 범퍼 밑 부분의 크롬 액센트로 인해 꽤 공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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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켜면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고, 잠시 후 엔진이 걸린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은 플러그-인이나 진정한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지 않다. 대신 전기모터가 수시로 엔진을 쉬게 해주기 때문에 연비를 덜 소모한다. 니로의 경우 엔진-모터 전환이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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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모드는 보통이 기본값. 기어레버를 운전자 쪽으로 잡아당기면 스포트다. 아이오닉에 비해 니로는 보통과 스포트 간의 차이가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보통에선 시속 110km 이상 달리는 것을 꺼리는 듯한 반면 스포트를 택하면 제한장치가 풀린 듯한 분위기다. 핸들링도 나쁘지 않으나, 스티어링 감각은 떨어진다.
니로는 너무 크지 않고, 실용적이고, 연비는 매우 적게 드는 CUV로 아담한 차를 선호하는 캐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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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기아 니로 SX 투어링
가격: 3만2,995달러
엔진: 1.6리터 4기통 + 전기모터
출력: 139마력/195파운드-피트
변속기: 6단 DCT
구동: 전륜
연비: 100km당 5.1리터(시내)/5.8리터(고속도로)
장점: 연비, 실용성
단점: 엔진-모터 전환
경쟁: 도요타 프리어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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