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동성애 혐오 발언

블루제이스 중견수 필라 징계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9 May 2017

2경기 급료 6천 불 자선단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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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중견수 케빈 필라(사진)가 경기 중 동성애자 혐오 발언을 내뱉었다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필라는 17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제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회 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상대 투수 제이슨 모트를 향해 게이 혐오 욕설을 했다.

이 발언을 들은 모트가 필라를 향해 걸어가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타석으로 달려나오는 등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토론토는 같은 경기 8회 초에 호세 바티스타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던지는 ‘배트 플립’을 했다가 또 한 번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결국 토론토는 4-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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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혐오 발언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킨 케빈 필라가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하고 있다. 

 

필라는 “(동성애 혐오) 말을 했다는 것을 후회한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면서 “매우 당혹스럽고 팬과 동료, 구단에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제이스 구단은 필라에게 2경기 출장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 기간 필라의 급료(6,066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제이스는 필라가 빠진 18일 경기에서는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트로먼은 마운드에서도 5.2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