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등돌린 창업자들

加 스타트업 비자에 관심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6 Jun 2017

4년 전 도입...100명 영주권


창업 기회의 땅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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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많은 벤처 창업자들을 유치하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미국 벤처 투자자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0월 인도에서 실리콘밸리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를 옮긴 창업주 새룬 토마스씨는 도착하자마자 여러 장벽에 부딪혔다.

비즈니스 비자를 받았지만 다른 데서 돈을 받으며 일을 할 수도 없었고 단지 사업 아이디어만 낼 수 있을 뿐이었다. 또 미국 영주권 신청도 불가능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상황이 악화되자 토머스씨는 캐나다행을 결심했다.

그는 토론토에 기반을 두고 있는 투자회사인 ‘익스트림 벤처 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6월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2주가 채 되지 않았지만 토머스씨의 회사는 벌써 2명의 세일즈 매니저를 새로 고용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토론토는 세계에서 가장 따뜻하게 외국인 창업자들을 환영하는 도시다. 도시의 다양성이 마치 고향에 온 듯하다”고 말했다.

토마스씨는 “IT 전문가들이 많고 창업 자본 기준이 낮아 토론토가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이민부에 따르면 2013년 창업 비자(Start-up Visa)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이래 지난 3월까지 100명이 이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았다.

이들 창업자는 캐나다에서 60개의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32개의 벤처캐피털, 6개의 투자그룹 등으로부터 370만 달러의 투자를 끌어냈다.

또 창업 비자로 온 사람들이 만든 여러 사업체는 대형 IT업체에 인수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교육용 웹 개발 업체인 탤런트버드(TalentBuddy)다. 이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회사인 유데미(Udemy)에 매각됐다. 또 밴쿠버에 기반을 뒀던 비디오 제작업체 헛자(Huzza)는 킥스타터(Kickstarter)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