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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에 대한 모든 것
Shih Tzu : Lion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0 May 2017 06:55 PM
자선가 빌 게이츠, 가수 비욘세 등 많은 유명인들이 반려견으로 키울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짧은 코에 큰 눈이 특징인 시츄는 한국내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2위다.
자선가 빌 게이츠, 가수 비욘세 등 많은 유명인들이 반려견으로 키울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츄의 기원은 17세기 티벳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티벳을 대표하는 개 ‘라사압소’를 중국 황실에 선물하고 중국에서 반려견으로 키우던 ‘페키니즈’와 교배시켜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 왕족들은 시츄를 보물처럼 귀히 여겨 팔거나 거래의 도구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시츄는 1930년 영국과 노르웨이에 소개되면서 점차 유럽전역에서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는 2차 세계대전 후 군인들이 시츄를 데리고 가면서 소개됐다. 미국 견종단체인 아메리칸 켄넬클럽은 1969년 시츄를 하나의 품종으로 공식 인정했다.
사자를 뜻하지만 온순한 성격
시츄는 사자(獅子)라는 뜻의 중국어에서 유래했다. 중국에서 ‘국화개(Chrysanthemum Dog)’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얼굴의 털이 국화꽃을 닮아 붙여진 별명이다. 오랜 기간 황실에서 반려동물로 사랑 받으며 지낸 영향을 받아서인지 성격은 매우 온순하며 사교적인 편이다. 하지만 고집스런 면도 있어 어린 시절부터 일찍 사회화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털 색
시츄의 털 색은 다양하다. 검정색, 진회색, 크림색 등 단색일 수도 있고 하얀 색과 검정 색, 금색과 은색 등 두 가지 색이 섞이거나 얼룩무늬인 경우도 있다. 털은 흘러내리듯 길고 풍성하게 자란다.
‘껌딱지’ 반려견
시츄는 대부분 반려인이 어딜 가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길 원한다. 화장실에 갈 때도 TV를 볼 때도 언제나 옆에는 시츄가 있다. 언제나 반려동물이 함께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비교적 독립적인 성격의 반려견이 더 맞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피부병 확률 높아
시츄를 비롯한 대부분의 견종들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특정 역할이나 외모 위주로 개량 교배되었다. 하지만 건강 등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고 교배하다 보니 견종마다 유전적 질병이 생겼다.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릴 확률이 다른 견종보다 높다. 또 척추증(소위 목·허리 디스크)과 방광결석, 안구질환이 쉽게 나타나 반려인들의 세심한 건강관리를 요구한다.
라사압소(왼쪽)와 페키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