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계속 당하다 홧김에..."

흉기 난동 홍승지씨 부인 해명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1 May 2017

"돈 문제 있었다"며 이해 호소


칼부림_로고.jpg

클라인버그 흉기 난동(5·6일자 A1면 등 관련기사보기)의 용의자 홍승지(36)씨의 가족이 "(칼부림은) 홧김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씨의 부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은 11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사건 배경에는 임금 문제도 있었으며 오히려 지난 2년 동안 상대가 우리 가족을 괴롭혔다. 남편은 참다 참다 홧김에 이번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가 걸려온 번호는 본보가 확보한 홍씨 측 번호와 일치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 피해자 김모씨는 지난 10일 “돈은 모두 줬다”고 밝혔지만 홍씨 부인은 “2년 전 김씨 회사에서 나올 때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본보 취재 결과 김씨는 약 1년 전 노동부에 임금 관련 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 홍씨가 노동부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후 김씨가 돈을 지불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씨 부인은 또 “김씨 측이 우리 가족을 추방시키려고 이민부에 신고를 해서 남편이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합법적인 체류신분이라서 바로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역시 김씨가 “난 신고를 한 적이 없다”는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홍씨 부인은 “추방 시도를 해도 잘 안 되니 나중엔 남편이 회사 장비를 훔쳐갔다면서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받았지만 역시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동안 우리를 너무 괴롭혔다. 남편이 참다가 결국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시선은 냉정하다.

탈북민 커뮤니티에서도 “사건이 일어난 데엔 이유가 있겠고 또 이해도 가지만 칼을 휘두른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열심히 살고 있는 다른 탈북인들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