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은행들 신용등급 강등

TD 등 6곳 한 단계씩 하락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9 May 2017

하나·신한, 무디스 평가 안 받아


은행.jpg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캐나다 6대 시중은행 신용등급을 한 계단씩 강등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한국계 은행의 신용등급도 하락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은 무디스 평가를 직접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까다로워진 금융환경에 맞서 난관을 돌파할 비책을 고심 중이다.

하나은행 권오병 마케팅부장은 “메이저 은행의 신용평가가 한인 은행에 곧바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또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는다면 평가를 받을 일이 없고 모국 은행의 등급을 준용한다”면서 “부동산가격 움직임 등을 감안해서 이미 영업 전략을 짜서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측은 또 영업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은 후 대출이 전면 금지됐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봉상근 부장은 “주택모기지는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상업모기지는 은행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편이다. 은행 내부적으로 이 같은 흐름이나 환경을 고려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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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강등된 주류 은행은 토론토-도미니언(TD), 몬트리올, 노바스코샤, 로열은행, CIBC, 내셔널이며, TD의 등급은 Aa2로, 나머지 5개 은행은 A1으로 최근 조정됐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보유한 개인금융 부채가 과도하고 가파른 주택 가격 상승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올해와 그 이후로 캐나다 은행의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캐나다 국민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67%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이는 은행 영업상 감내할 만한 위기 범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통상적 모델을 벗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데이빗 비티 부사장은 이와 관련, "캐나다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개인금융 부문의 부채 증가가 향후 은행 자산의 건전성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와 은행이 이전보다 더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금융 전문가는 무디스의 조치가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이 대거 상환 불능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위기로 상정한 우려라고 해석했다. 당장 위기가 닥쳤다는 의미 보다는 우려에 대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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