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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카트 횡단 한인 여성 참변
라운딩 중 이동하다 차에 치여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May 25 2017 01:34 PM
운전자는 사고 내고 달아나
캘리포니아주 한인 여성이 골프 카트를 타고 길을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뺑소니 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LA 인근 월넛의 로열비스타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던 한인 리사 박(59·어바인·사진)씨가 다음 홀로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콜리마 로드를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승용차에 받혔다.
박씨는 사고 당시 카트에서 튕겨져 나와 도로에 쓰러졌고, 근처에 있던 남편의 신고로 응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병원에 옮겨진 박씨는 의식을 잃은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24일 오후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를 낸 차량은 박씨의 골프 카트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고속도로순찰대는 뺑소니 차량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27홀 규모의 로열비스타 골프장은 왕복 4차선 주요 도로인 콜리마 로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코스가 있어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카트를 타고 왕복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비록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이 있을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다. 이곳은 이전에도 라운딩을 하던 한인 골퍼들이 카트를 타고 건너다 차량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광역토론토 일원 일부 골프장도 라운딩 도중 카트를 타고 도로를 건너야 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인 여성이 라운드 중 참변을 당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의 로열비스타 골프장 이동로. 왕복 4차선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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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yongho@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