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원내총무 피격

괴한 야구장서 50여발 난사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4 Jun 2017

목격자 "킬링필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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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야구장에서 14일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야구 연습을 하던 연방하원 원내총무가 피격됐다.

공화당 소속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사진)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야구 연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고 미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은 여당 '넘버 3'의 최고위 인사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을 맞고 체포된 후 사망했다.

이날  총기 난사로 최소 50발 이상이 총성이 들렸으며 스컬리스 의원과 함께 보좌관, 연방의회 소속 경찰관 1명 등 총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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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추가 피격을 피해 그라운드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기어 외야 쪽으로 도망하는 등 현장은 공포 상황이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화당의 모 브룩스(앨라배마) 하원의원은 CNN 등에 "스컬리스 의원이 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나 혼자 움직이지는 못했다"며 "2루에서 외야 방향으로 간신히 몸을 끌어 추가 피격을 모면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공화당의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MSNBC 인터뷰에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총성을 들었다"며 "AR-15 소총 소리 같았는데, 50~60발 정도는 발사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장은 마치 킬링필드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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