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주택시장에 '4·20 쇼크'

5월 거래량 전달 대비 25% 줄어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6 Jun 2017

평균 가격 7% 떨어져 반등 시점 예상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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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거래 절벽’이다.

광역토론토(GTA)의 5월 부동산 거래가 전달인 4월 대비 25.3%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GTA 4월 부동산 거래량이 3월 대비 6.7% 하락(5월17일자 A2면)한 데 이어 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5월 부동산 거래 통계 자료에서 GTA의 부동산 급랭이 캐나다 전역에 영향을 미쳤고, 전국적으로 6.2%나 거래량이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협회는 4월20일 발표된 온타리오 주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면서, 5월 전국의 거래 급감은 월 단위 통계로는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개회사 리얼로소피(Realosophy)도 이달 1~9일 GTA의 지역별 부동산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휫처치-스토빌(Whitchurch-Stouffville)은 71%, 마캄 67%, 오로라 65% 등 지역별로 작년보다 큰 폭의 거래량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거래된 전국의 평균 집값은 53만304달러로 집계됐으며, 토론토는 86만3,910달러, 밴쿠버는 111만376달러로 나왔다.

토론토의 평균 거래가격은 4월과 비교하면 7% 떨어졌으나 작년 5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5%나 비싼 수준이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한 5월 기준 평균 부동산 거래가격은 39만8546달러.

한인 중개인들은 당분간 분위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등 시점에 대한 예측은 조금씩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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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중개인은 “올해는 거래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 어쩌면 내년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재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적어도 작년 말이나 올해 초에 폭등한 가격은 거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부분이 빠져야 가격이나 거래가 안정화될 것이다. 다만 올 가을쯤이면 부동산 입지 조건에 따라 일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실수요자라면 가격이 발등까지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무릎 정도 수준이라고 판단될 때 원하는 매물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재 중개인은 “토론토 시장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15% 세금 영향이 밴쿠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시장에 주는 충격이 예상 밖”이라면서 “집값이 더 내려갈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마치 ‘차에 시동은 걸어 놓고 출발하지 않은’ 것 같은 수요자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김 중개인은 지금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바이어가 골라 잡을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있다면서 올 가을 정도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대수 중개인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10~15년 주기로 변화를 맞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면서 지금은 거래 자체가 성사되지 않고 있으며 꼭 필요한 수요자가 아니라면 다들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종수 전 알고마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측도 심심찮게 빗나간다.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이자율인데, 미국이 최근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캐나다중앙은행도 올리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실제 이자율이 오르면 모기지에 영향을 주고 부동산 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교수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소비 감소 등 캐나다 경기 전반에 여파가 미칠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정부도 신중하게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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