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韓소년 나이아가라서 추락

폭포 난간서 사진 찍다 떨어져 중상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7 Oct 2017

'사고 위험' 경고판 무시


나이아가라 폭포 난간에서 사진을 찍던 한국 소년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나이아가라공원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일) 오후 4시30분 한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캐나다를 찾은 10세 소년이 폭포 쪽에 설치된 난간 위에 올라갔다 24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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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난간에 부착된 위험 경고판.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년은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 위에 올라가 앉아있다 자세를 바꾸던 중 균형을 잃고 뒤쪽으로 떨어졌다. 난간은 폭이 아주 좁아 매우 위험하나 많은 관광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가 사진촬영을 한다.    

소년은 떨어지는 과정에서 나무 등에 걸리며 충격이 다소 완화돼 그나마 생명을 건질 수 있었지만 중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인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머리 스트릿으로 출동한 구조 요원들은 앰뷸런스헬기를 동원해 소년을 해밀턴 아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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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나이아가라폭포 난간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은 10세 한국 소년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앰뷸런스헬기가 폭포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이아가라공원경찰

소년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상태가 심각해 몇 차례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접한 소년의 아버지는 17일 오전 토론토에 도착했다. 소년의 신원은 미성년자 보호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지역엔 ‘난간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 사인이 곳곳에 부착돼 있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지난 2011년 여름 20세 일본 여학생이 친구와 함께 홀슈폭포의 난간 위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했다. 

또 올해 6월엔 20대 한국인 여학생이 영국 유명 관광지인 세븐 시스터스(Seven Sisters)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사한 사건이 있었다. 세븐 시스터스는 영국 남부 이스트서식스 카운티에 있는 해안 절벽이다.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그는 지난 6월22일 혼자 세븐 시스터를 찾아 주변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고, 사진이 찍힐 때 공중으로 점프하는 포즈를 취했다가 발을 헛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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