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의 하우스 이야기

267. 새집 보증서(Tarion Warranty)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8 Oct 2017

예외 조항에 주의하라 범위·기간 등 몰랐다간 낭패 인스펙션도 중요하게 여겨야


이재형2.jpg타리온(Tarion)은 빌더의 부도,  공사지연 등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때 보상을 약속하는 일종의 보증서다.

물론 대형 시공사나 유명한 주택 빌더들은 대부분 이 타리온 보험에 가입하고 새집 구입자에게 타리온 보증서를 주지만 일부 중소 규모의 회사나 개인 빌더는 이 비용을 아끼려고, 또는 아예 타리온 가입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보험 혜택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회에 타리온 보증서에 대해 알아보고 새집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와 타리온 보험이 없는 새집을 구입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보증 조항을 꼼꼼히 알아보자. 웬만한 하자는 2년까지, 구조적인 큰 문제는 7년까지 보증해 주지만 안 되는 조항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1년까지 보증되는 부분 중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문제가 페인트, 문짝과 문틀, 바닥재, 드라이월 내벽 및 계단이다. 예를 들어 부엌의 선반에 살짝 금이 갔어도  1.5mm 이내면 보상 대상이 아니다. 또한 적절치 못한 사용으로 손상이 갔다면 보상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대리석 재질 부엌 선반에서 그림을 그리다 물감이 스며들어 손상이 갔다면 보상받지 못한다.

2년까지 보상되는 부분 중에서도 닫힌 창문틀에서 물이 새어들어온다면 최대 5년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7년 보상 부분은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으로 집의 무게를 버텨주는 빔이나 버팀목의 하자를 보상해 준다.

온타리오 빌딩코드에서 허용치는 1/360로 360cm 길이의 빔에서 1cm 이내의 휘어짐은 허용된다. 이보다 더 많이 휘어지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2층이나 1층 마루바닥이 내려앉게 된다. 이를 다시 잡으려면 다시 천장을 다 뜯어내고 보강해야 하기에 공사비가 쉽게 10만 달러 이상이 된다.

하지만 최대한의 보상 금액도 새집 구매액 또는 30만 달러 중 낮은 것을 적용한다. 보험의 보상기간도 시당국에 새집이 정식으로 등록된 날짜와 실제로 첫 입주를 한 날짜 중 빠른 날을 기준으로 함을 알아야 한다. 아래 표와 같이 하자 종류에 따라 보증 조항과 보증 기간이 다르니 반드시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그렇기에 2년이 지난 새집을 구입하는 경우는 큰 구조적인 하자에 대해서만 타리온 보증을 받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

 

 

입주 전

1

2

7

입주 지연, 보증금 보호

보증

 

 

 

자재의 하자

 

보증

 

 

온타리오 건축법 위배

 

보증

 

 

누수 문제(지하, 외벽 모두)

 

보증

보증

 

전기, 상하수관 결함

 

보증

보증

 

외벽의 결함

 

보증

보증

 

주요 구조물의 결함

 

보증

보증

보증

 

(타리온 보증의 기간별 하자 보수 내용)

 

두 번째, 타리온 보증 처리가 안 되는 경우를 미리 알고 있어라.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과도하게 가습기를 틀어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다. 건축자재 중 습기에 민감한 페인트, 드라이월, 나무마루, 합성목재 등은 과도한 습기의 영향으로 뒤틀릴 수 있다. 또한 입주 후 집주인이 시행한 레노베이션에 관한 부분은 당연히 타리온 보증에서 제외되고 자연적인 팽창과 수축으로 인한 금도 제외된다. 그렇기에 입주후 2년까지는 그냥 살다가 조금씩 고치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실 마감은 2년 이상 집구조가 안정을 찾은뒤에 하는 것이 좋다. 2년 내 지하실 마감을 해놓고 물이 새면 다 뜯어내고 보수해야 하는데 타리온은 지하 구조벽 틈새 방수공사 비용만 지불한다. 마감 안한 지하 구조벽은 쉽게 문제를 찾을 수 있고 보수도 간단히 할 수 있다. 그밖에 조경이나 공공 주차장, 주변길 등은 제외된다. 그리고 자연재해나 시에서 일으킨 공사로 인한 내외벽의 하자는 보상받지 못한다. 제외되는 부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물의 공급인데 이 수돗물의 양과 질은 관할 시와 상관있고 빌더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집주인이 빌더에게 따질 수 없고 타리온 보증에서 제외된다.
 

이재형1.jpg
사진: 타리온 보증이 없는 새집을 구입할 때는 일정 금액을 2년간 묶어놓고 하자 보수를 대비해야 한다.

세 번째, 타리온 보증이 없는 새집은 어떻게 보호 받는가? 비용을 아끼려는 개인 빌더도 있고 더러는 집주인 빌더로 직접 시공할 경우에는 아예 타리온 보증을 받아주질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게 타리온 보증이 없는 새집을 구입할 때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는 것이 안전하다. 새집이라도 인스펙션을 철저히 해서 2년내에 수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미리 찾아내는것이 좋다. 좋은 위치에 보통 집값의 2배 이상 되는 돈을 주고 구입한 새집에 문제가 계속 생겨 돈이 들어가면 기분 좋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집구매 시부터 조건으로 클로징 잔금 일정부분을 떼어 2년 동안 바이어 변호사가 보관하고 있으면서 기간 내 새집에 문제가 발생할 때 문제를 처리하고 이 잔금에서 정산하기로 하겠다는 조건 승인을 셀러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물론 구조적 결함이 2년 내에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2년 정도 살아보면 어느 정도 문제는 파악되고 조치가 된다. 또한 지하실 지반이 내려 앉는다든가 지하 구조벽에 금이 가서 방수 공사(2만 달러 비용)를 하면 일정 부분 보관한 돈 이상의 비용이 들겠지만 그 비용은 집보험으로 위험을 방지해 놓으면 된다. 실제로 새집을 구매해 들어가기 전에 인스펙션을 통해 12가지 이상을 고쳐줄 것을 요구해 고쳤음에도 불구하고 유리창의 금,  욕실마다 다른 수압 등 계속 문제가 발생함을 목격했다.

종합적으로 타리온 보증으로 빌더의 부도나 입주 연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새집을 구매할 때는 타리온 보증을 꼭 챙기는것이 좋겠다. 이 타리온 보증에서도 제외되는 부분이 있으니 조항을 잘 읽어 보고 새집이 자연적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큰 수리는 안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타리온이 없는 새집을 구입하더라도 적절한 인스펙션과 일정한 보증금을 남겨 놓으면 최소한의 집구매자가 불필요한 추가 자금이 들어갈 위험을 낮출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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