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소문에 큰 피해"

부동산중개인 남지나씨가 광고 낸 사연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08 Nov 2017

"개인사 비난 등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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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수단으로 쓰이는 광고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내는 것은 분명 범상치 않은 일이다.

최근 부동산중개인 남지나씨가 본보 등 교민신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사연을 담은 편지형식의 글을 게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왜 그런 광고를 냈을까?

광고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최근 집값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분쟁에 있어 자신의 개인사가 불필요하게 개입돼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앞으로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로 강력히 대응하겠다.

 

광고의 시작은 부동산 극호황기였던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을 내놓기만 하면 안전검사 조항조차 넣지 않고 앞다투어 오퍼를 내던 때였다. 고객의 오퍼가 받아들여지면 중개인들은 감사인사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인 세금 규제가 발표되고 모기지 규정이 강화되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꺾임 이전에 집을 계약한 고객들 가운데, 계약 후 집값이 급락해 클로징을 안 하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것. 사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비록 자신의 손으로 계약했을지라도 억울했을 법한 상황이다. 법적 책임 유무를 떠나, 집을 소개한 중개인에게도 원망이 돌아갔고 남지나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클로징을 하지 않은 고객들 중 일부가 중개인의 강요에 의해 집을 샀다고 주장하거나, 개인적인 사생활을 문제삼아 중개인의 자질을 비하하거나, 중개인 자격이 정지됐다거나 자격증이 없다는 등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이러한 소문은 그녀의 개인적인 가정사와 맞물려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그녀가 광고를 통해 밝힌 가정사는 이렇다. 오래 전 부모님 의사에 따라 소포결혼을 했고, 남편의 도박으로 인해 그 가정이 깨졌다.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불가피하게 별거 중이라는 것.

“그동안 여러 차례 나를 둘러싼 소문이 있었지만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해명할 수도 없는 일이고,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까 강력히 대응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다 치고 왜 가족들까지 많은 상처를 받아야 하나?”

하지만 그것은 꽤 오래 전에 시작된, 묵혀둔 원망이었다. 그녀는 이 광고를 낸 가장 중요한 계기가 자신을 믿고 찾는 손님들에게 중개인 자격 유무를 운운하는 루머가 전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녀는 커리어를 공격하는 루머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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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1월1일자 B2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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