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김과 비슷한 사람 봤다"

그레이븐허스트 편의점업주 목격담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7 Nov 2017

백인 남성 2명과 동행.. 어눌한 한국어 30대 중반에 안경 쓰고 헤어스타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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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고객과 미팅이 있다며 출근한 이후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마캄의 유진 김(38·한국명 현식)씨와 비슷한 인물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

온주 그레이븐허스트(Gravenhurst)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업주 한화희씨는 17일 본보와 통화에서 "4~5주 전쯤 전 유진 김씨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30대 한인 남성이 백인 남성 2명과 함께 가게에 다녀갔다"고 말했다.

 

한씨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낮 시간대였고, 백인 2명이 음료를 고르는 사이 한인 2세로 추정되는 남성이 어눌한 한국말로 인사를 해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한씨는 30대 한인의 실종 소식을 들었고, 최근 배달된 실협뉴스에 인쇄된 실종 전단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씨는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짧은 헤어 스타일과 눈매가 실종된 김씨와 닮았다"면서 "키는 165~168cm 정도로 보였다. 동행했던 백인들과는 장난을 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가게에 들어왔다가 음료를 구입한 뒤 함께 나갔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한씨의 가게에는 감시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2주마다 삭제되고 다시 촬영되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면 복원작업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씨가 목격한 한인이 김씨일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안경을 쓰고 짧은 머리에 어눌한 한국말을 했다는 점에서는 김씨와 유사하다. 목격된 지역도 토론토 북쪽 알곤퀸 공원 인근이다. 김씨는 실종 당시 알곤퀸 주립공원의 캠핑허가증을 구입했다.

하지만 김씨의 실제 키는 175cm 이상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이날 목격된 인물이 김씨가 맞다면 실종 이후 처음으로 행적이 드러난 것이다.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김연수(평통 토론토협의회장)씨는 목격담을 전해 듣고 "당장 연락해서 찾아가 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은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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