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윤리의식과 동물의 고통으로 얻는 복제 기술, 자랑스럽나요?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7 Jan 2018

< 한국은 반려동물의 유일한 복제국가 >


개를 물건처럼 쓰고 버린 사람이 수의사였고, 그가 속한 곳이 사람들이 믿고 찾아가는 동물병원 운영자 서울대 수의대여서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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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학교 복제연구의 실체를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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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서울 관악구 서울대 수의대 수의동물자원연구시설 트럭 안에 있던 도사견들.

【서울】 지난 10 실험동물 전문 구조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개농장에서 서울대로 실험 동물용 개가 반입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동물단체 카라는 실험견을 공급한 개농장을 찾았는데 소위 ‘뜬장(배설물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밑에 구멍이 뚫린 있는 철제 우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여 키우는 흔한 개농장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서울대 수의대에서 근무했다는 제보자는 개농장에서 개들은 학교에서도 뜬장에서 지내는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다가 난자를 채취 당했거나 복제견 출산을 마친 다시 개농장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런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고자 동물실험을 하는 학교와 기업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실험이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통과했다는 믿기 어려웠다. 모든 윤리위원이 동물실험 계획 승인 신청서에 승인을 해야 실험이 가능하다.

어떻게 승인이 걸까? 연구자들에게 동물을 실험하고 안락사 시키면 끝나는 실험 ‘대상’이 아니라 ‘생명’임을 알려주는 윤리위원의 일이다. 그런데 이토록 비윤리적인 실험이 승인되었다면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요식 행위일 뿐일 것이다.

 

여전히 발생하는 의료계의 비윤리적 행위

이번 사건도 탐지견 특수견 복제 실험을 하면서 난자 채취가 필요해서 식용견을 반입한 것이다. 황우석 사건 당시 난자를 매매한 여성들은 시술 2, 3 동안 고통이 심해 거동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이야 자기가 선택한 고통이지만 동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하는 고통이다. 게다가 개는 인간과 달리 난자 채취를 위해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 한국의 복제 연구가 식용견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외국에서 이미 제기됐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복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복제에 관한 <Dog, Inc.> 저자인 탐사전문기자 웨스텐딕은 “한국에서 복제 기술이 발달한 이유는 동물에 대한 윤리 의식이 낮기 때문”이라고 썼다.

<근대 수의학의 역사>라는 책에는 16세기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해부학 강의 모습이 나온다.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있었다는 당시의 해부학 강의에서는 동물의 생체해부가 흔했다. 개를 끌고 나와 말뚝에 묶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신경을 하나씩 끊을 때마다 개가 짖지 못하게 되는 과정을, 채로 개의 배를 가르고, 신경을 끊으면서 해부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동물의 고통에 대한 윤리적 고민이 없던 시절의 모습인데 21세기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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