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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망대 (51)
다운타운 럭셔리(Luxury)콘도 시장(중)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06 Apr 2018 04:22 PM
‘낙후된 지역’ 이스트 베이프론트 럭셔리 콘도 개발붐 ‘화려한 변신’
150만~250만 불의 호숫가 콘도 인기
은퇴 앞둔 베이비부머 선호...수요 증가
약 10년 후엔 ‘가장 살고 싶은 곳’ 전망도
가디너 고속도로 남쪽에 펼쳐진 토론토 호숫가지역 중에서 영 스트릿 동쪽의 대부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아니면 쇠락한 공장지대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어 가디너 고속도로 북쪽의 고층빌딩숲과는 너무나 대조된다.
같은 가디너 고속도로 남쪽이라도 영 스트릿 서쪽의 거대한 고층빌딩숲 혹은 관광객으로 가득찬 호숫가 공원의 아름다운 전경과 비교해도 ‘영 스트릿 동쪽’은 상당히 후미진 모습이다.
그런 지역이 이젠 토론토 미래의 중심지가 될 것이란 기대 속에 본격적으로 탈바꿈 중이다.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듯 작년 10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사가 다운타운의 이스트 베이프론트(East Bayfront)지역에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는 현재 진행중인 여러 개발프로젝트 중 일부에 불과했다.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주요 건설사들이 대대적인 지역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콰벨라(Aquabella) 콘도
그레이트 걸프(Great Gulf)사는 2011년에 몬드(Monde) 콘도를 분양, 이스트 베이프론트 개발의 첫 신호탄을 쏘았고 트라이델(Tridel)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호숫가 인접 지역에 3개 대형 콘도(Aqualina, Aquavista, Aquabella)를 분양했고, 추후 1개 콘도프로젝트를 더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콘도는 대부분 유닛들이 1천 평방피트 이상의 중대형 사이즈로 호숫가 바로 앞에 있고 분양가 기준으로 150만 달러가 넘는 럭셔리콘도다. 또한 상당수 유닛이 넓은 테라스를 갖고 있는데, 테라스 유닛들은 단순히 호수를 조망하는 수준을 넘어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콘도로 꾸며지는데 분양가는 250만 달러 이상이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테라스유닛 수요가 일반 유닛들보다 많아 구입을 원하면 서둘러야 하는 현실이다.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와 함께 가격이 많이 상승한 토론토의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유지가 쉽고 향후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고급 콘도, 특히 호숫가의 테라스 유닛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델에 이어 대니얼(Daniels)사가 2016년부터 이 지역에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란 이름으로 고급콘도와 함께 상업용 오피스 건물을 같이 건설, 젊은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이 콘도는 리조트형 고급콘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고층 콘도였지만 그래도 대형 오피스건물에 근무할 수 있는 편리함과 호숫가지역이란 장점으로 당시로선 고가임에도 어렵지 않게 분양에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 이 지역에 3개 콘도프로젝트를 분양한 그린랜드(Greenland)사의 레이크사이드(Lakeside) 콘도를 필두로 이 지역 분양가가 평방피트당 1천 달러를 넘어섰다. 캐나다에선 비교적 낯선 이름의 중국계 건설사인 그린랜드가 호숫가 조망권을 가진 고층 남향 유닛을 평방피트당 약 1,200달러(호수가 보이지 않는 시내 방향은 평방피트당 1천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분양한 것이다. 물론 때마침 발표된 구글의 스마트시티 개발 덕인지 모르겠지만, 그린랜드의 분양 계획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난 2월말 분양한 피너클(Pinnacle)사의 프레스티지(Prestige) 콘도의 성공은 당연지사로 봐야 할 것 같다. 저층 유닛의 시작가격 조차도 평방피트당 1,200달러가 넘었고, 막힘없는 호숫가 조망권을 위해서는 260만 달러가 넘는 고가의 대형 유닛을 구입해야 가능할 정도로 일반 소비자들은 엄두도 낼 수 없었지만 분양실적을 보면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성황을 이뤘다. 호숫가 럭셔리콘도의 수요가 지난 수년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레스티지(Prestige)로 시작하는 원 영(One Yonge)의 둘째 및 셋째 콘도 역시 첫째 콘도보다 더 높은 건물에 더 호화로운 시설로 당연히 분양가도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조만간 이 지역에 분양예정인 멘키스(Menkes)사의 대형 콘도프로젝트 슈가 와프(Sugar Wharf)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 영’보다 더 규모가 크고, 호숫가 조망도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스트 베이프론트(East Bayfront) 지도
앞으로 이스트 베이프론트 지역이 초고층·리조트 형 고급콘도들과 현대적이고 세련된 공원과 상점가,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IT 회사들이 입주한 멋진 상용 오피스 건물들로 가득한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바로 이웃에 스마트시티가 완공돼 세계적인 미래도시의 쇼케이스(showcase)가 된다면 토론토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마치 버려진 지역처럼 보이는 동쪽 건너 포트랜드(Portlands) 마저도 전체 600에이커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토론토시의 계획처럼 새로운 주거 및 쇼핑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환골탈태하는 2020년대 중반이 되면 가장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이제 그 대변화가 시작된 것을 콘도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은 실감 중이다.
부동산교실 (14) 부동산 소유권(title) (상) 이금명 중개인 소유권(title)은 부동산의 등록 소유자를 의미하는 법적 용어이다. 소유권이 누구로 되어 있는지에 따라 부동산 매매나 양도시 여러 제약이 따르게 된다. 소유권은 1명으로 등록하거나 2명 이상 공동명의로 등록할 수 있으며, 2명 이상으로 등록한 경우는 합유재산권자(Joint Tenants) 또는 공유재산권자(Tenants In Common)로 분류된다. 합유재산권자로 등록되는 경우 소유주가 두 사람이라면 각각 50%의 균등한 재산권을 갖게 되며, 한사람이 사망한 경우에는 ‘공유재산권을 생존자가 취득하는 권리’인 생존자권(survivorship)에 의하여 재산은 100% 모두 살아남은 사람의 몫이 된다. 반면 공유재산권자로 등록된 경우는 25%, 75% 또는 25%, 25%, 50% 등 각자가 투자한 만큼의 재산권을 가지며 여기에는 생존자권이 없다. 따라서 재산권자 중 한사람이 사망하면 그에 대한 몫은 나머지 살아남은 사람이 아닌 사망한 사람의 수혜자(beneficiary)에게로 돌아간다. 수혜자는 유서에 이름이 올려있는 사람을 말하며, 유서가 없는 경우는 법적으로 정해지는 유자격자가 수익을 얻게 된다. 부동산 등기시 부부가 공동명의 재산권자로 등기하는 경우가 합유재산권의 대표적인 예이다. 부부 중 한명이 먼저 사망한 경우 생존자권(survivorship)에 의해 나머지 한명이 자동으로 100% 재산권자가 된다. 이러한 경우 유언 집행 절차에서 의해 재산이 묶이지 않으며 소유권 이전과 관련된 행정비용과 법정비용이 있지만 많은 세금을 절약하는 수단이 된다. 부부 중 남편이 사업을 하는 경우, 사업체가 부도나게 되면 소유 재산에 대해 압류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아내의 명의로만 등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내만 소유권자로 되어 있어도 이는 '결혼주택(Matrimonial Home)'이므로 남편의 동의 없이 부동산을 팔거나 저당잡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