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부상자 2명 아직 병원에

퇴원한 소라씨는 통원 치료 중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1 May 2018

비영주권자 보험한도 등 걱정 4·23 참사 피해자 市 지원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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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노스욕 참사의 미확인 피해자는 문희연(Hyeon Moon)·샤오롱 안·디나 리신씨로 밝혀졌다.

이중 샤오롱 안씨는 고 김지훈씨와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중국계 친구. 문희연씨는 그동안 신분이 확인되지 않았던 세 번째 한인 부상자다.

한인 부상자 3명 가운데 박준석씨와 문희연씨는 여전히 서니브룩병원에 입원 중이고, 소라씨는 퇴원 후 통원치료 중이다. 입원 중인 2명은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 김지훈·정소희씨의 유가족은 장례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갔고, 고 강철민씨의 부인 김소민씨는 캐나다에 있다. 김지훈씨의 아버지는 지난 주말 귀국했지만 참사 당시 구급요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의혹을 갖고 변호사와 대책을 상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또는 피해자 중 일부는 심리적 고통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다.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로부터 장례비용을 지원받았으나 해외에서 건너와 장례식에 참석한 친인척 여비와 체류비 등을 부담한 경우도 있으며, 부상자들은 언제 끝날지 모를 치료기간 동안 체류비와 불확실한 치료비 때문에 걱정이다.

영주권·시민권자는 온주의료보험(OHIP)으로 치료비 처리가 된다. 부상자 중 일부는 의료보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론토총영사관 측은 부상자의 신원에 대해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명확한 치료비 지원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시에서 진행 중인 모금엔 총 280만 달러가 모였으나 이 중 50만 달러만 사용계획이 발표됐다. 희생자 10명에 장례비 최대 1만5천 달러(장례식 비용은 장의사에 직접 전달), 부상자 16명에게는 체류비 최대 1만 달러와 주당 200달러의 식비, 옷값 500달러, 전화비(해외가족) 200달러를 지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고 강철민씨의 부인 김소민씨는 10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례비용 5천 달러와 식비 등 800달러는 받았지만, 그 외의 모든 지원은 지연되는 듯하다”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낸 기부자들은 “280만 달러나 모였는데 왜 50만 달러만 쓰는지 모르겠다”거나 “추모공원 조성 등 당장 급하지 않은 곳에 모금액을 쓸까 염려된다” 또는 “사고예방에도 쓰겠다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토론토총영사관 관계자는 “피해 가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게 최우선이라서 공관의 피해가족 지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면서 “한인 피해자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토론토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한인회가 주도하는 참사 피해자 돕기 성금은 11일 기준 2만4,779.45달러가 모였다.

한인회는 10일 대책회의를 갖고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위로금 2천 달러씩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가족 일정 등을 고려해 지난주 피해자 5명에게 성금을 전달했고, 부상자 1명에는 곧 전달할 예정이다. 10일 단체장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한인회 측은 5월 말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나머지 금액은 토론토시 '피해자 지원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총 10명, 부상자는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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