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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머금은 남태평양의 은빛물결…하늘을 시샘한 바다
호주 퀸즐랜드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Jun 15 2018 04:47 PM
Australia Queensland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덥지도 춥지 도 않은 적당한 기온. 이 두 가지만 받쳐준다 면 즐겁지 않은 여행은 없다. 반면 천하의 비 경이 눈앞에 있다 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 는다면‘ 잘 왔다’는 생각을 좀처럼 하기 힘들 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 북동부에 있는 퀸즐 랜드주는‘ 웬만해서는 실패하기 힘든 여행 지’다. 365일 중 300일 이상은 날씨가 화창 해 호주에서도‘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별명 으로 불린다. 적도에 가까워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이곳에서는 거칠게 쏟아지는 비를 만 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 잠시 카 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하고 있으면 언제 그 랬냐는 듯 쨍하게 빛나는 태양을 다시 볼 수 있다.
퀸즐랜드주 여행을 하기 위해 꼭 거치는 곳 은 주도인 브리즈번이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있을 뿐 아니라 호주 내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이 브리즈번을 중심 으로 구석구석 뻗어 있다.
브리즈번강을 따라 형성된 이 도시를 한눈 에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페리를 타는 것이다. 특히 강 북쪽에 있는 시티와 남쪽인 사우스뱅크를 오가는 무료 페리인‘ 시티호 퍼’는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들을 위한 최 고의 친구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 는 5시께 노스키 정류장에서 시티호퍼에 올 라 옥상에 자리를 잡으니 브리즈번을 낭만적 으로 물들이는 노을이 지나가고 밤을 맞은 도시가 화려하게 빛나기 시작하는 순간이 파 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이색적인 공간이자 도시의 상징과 같은 곳 은 사우스뱅크에 있는 스트리츠 비치. 지난 1992년 완공된 이곳은 여름 한 철 임시로 운 영하는 여느 도시의 인공해변과 차원이 다르 다. 2,000㎡에 이르는 수영장의 규모와 쓰레 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는 인공백사장 은 물론 방문자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된 편의시설이 무척 인상적이다.
LA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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