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의 하우스 이야기

289. 레노베이션 시 주의 사항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04 Jul 2018

공사의 우선순위부터 정하라 견적은 최소 3곳에서 받고 계약서 꼼꼼하게 작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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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매후 또는 집 판매 전에 고객들로부터 레노베이션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는다.

좋은 업체를 소개해 달라고 많은 요청이 있었지만 개개인의 취향이 다양하고 만족도 역시 높지 않아 요즘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레노베이션 시 많은 불만 사항 중 하나가 돈을 지불한 만큼  일을 안 해 주었다는 내용인데 이번 기회에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주의 사항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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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트기 공사 때 숨어 있는 전기선과 공기통을 어떻게 처리하고 바닥은 어떻게 마무리할지 세밀한 내용을 문서화해서 계약해야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없앨 수 있다.


첫 번째, 공사 계획의 우선순위 선정이 필요하다.

효과 순위 항목별 예상비용($)   %             효과순위 항목별 예상비용($)                 %
1 내부페인팅 3천                        73              6 창문교체(3)          4천                          57
2 부엌 개선 2만5천                     72              7 패밀리룸 확장      5,500                       51
3 화장실(2) 1만5천                     68               8 벽난로                    2,500                     50
4 외부페인팅 5천                        65               9 지하실꾸미기(700평방피트) 1만9천 49
5 마루깔기(1천 평방피트) 1만  62               10 난방시스템          4천                         48

공식감정기구(Appraisal Institute of Canada)

 

위의 표에서 1,800평방피트 타운홈의 실제 견적을 최근에 받은 금액을 참고로 적어 넣었다. 공사 시 단연코 집의 가치를 올리는 부분이 우선시 돼야 한다. 위의 표에서처럼 집주인이 생각하는 공사 우선순위와 그에 따른 효과의 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 계산 시 크게 뭉뚱그려진 공사 가격을 받기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부엌 개선, 패밀리룸과의 중간벽을 트거나 입구를 넓히는 공사를 할 경우 따르는 비용이 단순히 패밀리룸의 확장이 아니고 벽면 좌우와 천장까지 구체적인 길이도 표시해야 하고 벽안에 숨어 있는 전기선이나 냉난방 공기통을 어떻게 옮길 것인지와 바닥은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비용도 포함시켜야 한다.

물론 공사 업체의 컨트랙터와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적고 나중에 계약할 때 문서로 정확히 요구하는 사항을 작성해야 업체와의 문제가 없다. 대부분 발생되는 문제가 바로 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문서로 계약하지 않았기에 집주인과 공사업체 사이에서의 이견이 발생하여 집주인은 불만족으로 불평하고 공사업체는 이미 받은 만큼 일했다는 분쟁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큰 공사를 할 계획이면 처음부터 건축설계사를 고용해서 전체 집수리에 대한 견적과 감독을 맡기는 것이 서로 분쟁의 여지를 없앨 수 있다. 왜냐하면 건 설계사가 공정을 정확히 알고 업체를 선정하여 예산을 집행하기에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경험 있는 건축설계사는 어떤 항목이 불필요하고  어느 부분을 꼭 공사해야만 집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는지도 전문가의 안목으로 정확하게 알려주어 혜택을 볼 수 있겠다.

두 번째, 다양한 견적서를 받아보고 공사업체를 선정하자. 보통 안면이 있거나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 받은 공사업체를 고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어도 3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보길 권한다. 집 수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어떤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모른다면 최소한 5군데 견적을 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각 업체마다 수리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집주인이 원하는 요구 사항에 대해 각각 다른 답변과 견적을 줄 것이다. 5번 정도 같은 수리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다보면 대략은 어떤 공정이 들어가고 최고 및 최적의 비용을 알게 되어 업체선정이 객관적이며 쉬워지게 된다. 또한 업체 선정 시 집수리 범위에 맞는 적절한 업체를 선정하는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부엌 수리에 초점을 맞춘 공사라면 부엌 전문 업체를 가지고 있는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디자인이나 자재면에서 유리할 것이다. 선정한 업체와 계약 시 세밀한 공사 내역과 공사 기간을 문서에 적어 놓고 계약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벽 철거 시 예상치 못한 곰팡이나 석면이 나올 경우 기존 공사비와는 따로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점도 계약서에 써있고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공사비의 지급 스케줄도 있어 계약 시 일정금액 공정 진행시 일정금액을 지급하도록 표시되어 있다. 어떠한 계약서에는 공사비 지급 시 10%는 집주인이 보류(Contract Holdback)하고 실제적인 공정(Substantial Completion)이 끝나야 10%를 지급하도록 되어있다. 전형적인 불만은 업체가 공사비를 현금으로 미리 받고 공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꼭 집주인의 권한을 지켜 마무리 될 때까지 10%는 지급을 보류하라.

세 번째, 공사 시  집의 기초를 확실히 점검해야 한다. 주택의 경우 아무리 집을 잘 꾸며도 지붕에서 물이 스며들거나 지하에 누수가 생기면 위의 표에서 보듯이 1만9천 달러를 들여 지하실 꾸며 놓은 것이 다 엉망이 된다. 지하 기초벽에 균열이 있거나 물이 스며든 흔적이 있으면 완벽히 고쳐놓은 다음에 집수리를 해야 한다. 그 밖에도 집의 심장인 냉난방의 시스템이 작동이 않되면 예쁜집에서 겨울엔 추위에 떨게 되어 집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난방로의 수명을 잘 점검해서 미리 고치거나 새 난방로를 갖추어야 완벽하고 아늑한 집수리의 완성일 것이다.
흔히 알기로는 의료사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집 건축이나 수리 등에 관련된 문제라고 한다. 처음 업체 선정 시부터 잘 골라야 하고 계약서에도 세밀한 공사 내용을 넣어야 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집주인이 공사 내역에 대해 잘 알고 꼼꼼히 살피는 것이 의무다. 또한 공사비를 미리 현금으로 주어 버린 후 공사 업체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현상은 공사비 지급 스케줄도 사전에 문서화 해서 받아 놓고 10%를 보류하는 권한행사로 최소한의 방지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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