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총을 쏘지 않았다"

종신형 이덕현씨 작은아버지 주장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02 Aug 2018

"리치먼드힐 살인범은 흑인" 반박 "증인 있다"며 항소 시사...귀추 주목


2014년 10대 남녀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시사가 한인 이덕현(영어명 티모시·7월24일자 A2면)씨 가족이 “그가 총을 쏘지 않았다는 증인이 있다”고 주장하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1종신형_01.jpg2014년 1월8일 총격사건으로 10대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은 리치먼드힐 타운하우스 주차장.

사건은 2014년 1월8일 리치먼드힐 영 스트릿/메이저매켄지 드라이브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눈이 내리던 새벽 타운하우스 주차장에서 10여 발의 총성이 울렸고 빨간색 렉서스 차량에 타고 있던 프리미어 후앙(당시 18세)군과 브랜다 패사마봉(당시 16세)양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패사마봉의 오빠는 총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2015년 5월 이씨를 2건의 1급 살인,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3년여에 걸친 재판 끝에 뉴마켓 법원은 지난 5월 이씨에게 1건의 1급 살인, 1건의 우발적 살인, 1건의 살인미수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계획적으로 후앙군을 주차장으로 유인해 살해했으며 패사마봉양은 의도치 않게 죽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있었던 선고공판에서 이씨는 25년간 가석방이 금지된 종신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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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후앙군과 브랜다 패사마봉

그러나 이씨의 작은아버지는 본보에 “조카는 총을 쏜 장본인이 아닌데 1급 살인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받은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물론 조카에게 전혀 잘못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조카는 사람들을 현장으로 불러내기만 했다. 실제로 총을 쏜 것은 흑인이란 증인이 있었는데 조카에게 중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가족 측에 따르면 총을 쏜 사람이 이씨가 아니라고 증언한 사람은 바로 사건에서 살아남은 패사마봉씨의 오빠다. 본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생존자의 증언이 담긴 법정기록 열람을 요청했다.

가족 측은 “조카를 변호하던 국선변호사마저 판결에 놀랐다”면서도 “어떻게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데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변호사는 승산이 높다며 항소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항소는 공판 30일 이내, 즉 이달 17일까지 해야 한다.

이씨가 항소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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