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책을 읽자(27)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09 Aug 2018

심상욱(전 이민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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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교수 리처드 도킨스가 쓴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김영사)’을 읽고 있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도킨스는 전세계 과학·종교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다. 

많은 한인들이 ‘교회 어디 다니세요’를 첫 만남에서 묻곤 한다. 그러나 이민온 지 47년이 된 나에게는 여전히 종교가 없다. 신을 믿는 이들의 생각에 반하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고 있는 책이다.

무신론자인 도킨스는 저서에서 수많은 과학적 논증을 펼치며 신이 없음을 입증하고, 신을 믿음으로써 벌어진 참혹한 전쟁과 기아 그리고 빈곤 문제들을 지적한다. 책에 따르면 신에 대한 부정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가치인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이다. "신이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열정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는 인간의 참모습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인간에 대한 새로운 믿음을 갖도록 이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을 꼬집는 책이 뒤이어 나왔다는 것. 책의 제목은 ‘도킨스의 망상(Dawkins Delusion?)’이다. 이 책의 저자는 복음주의 사상가 알리스터 맥그라스와 그의 아내다.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맥그라스는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이 됐으며, 도킨스와 같은 대학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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