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에서 사진작가로

늦깎이 유강렬씨 북미 예술경진 2등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3 Aug 2018

친형 모습 통해 이민자의 삶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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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여권사진을 찍으면서 사진가의 꿈을 키워온 미시사가 한인이 북미 예술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험버컬리지 사진창작과를 졸업한 유강렬(50·사진)씨가 지난달 국제대회 ‘리그 포 이노베이션 스튜던트 아트 컴피티션(League for Innovation Student Art Competition)’에서 2등상을 거머쥐었다.

졸업 전 유씨는 ‘개스 미터 맨(개스검침원)’이라는 작품으로 교내 사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이 작품을 갖고 학교 대표로 북미 19개 대학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그의 작품은 친형을 주인공으로 한 인물사진으로, 표정 등에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담아냈다.

유씨의 어린 시절 꿈은 광고 등을 촬영하는 상업사진가였지만 1999년 캐나다로 이민온 후 사진과는 무관한 편의점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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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던 그는 편의점 한 쪽에서 여권사진을 촬영하면서 다시 꿈을 키웠고, 48세이던 2016년 험버컬리지 사진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편의점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정리했다. 

유씨는 “제 나이 이제 50이지만, 늦은 나이에 어렵게 꿈을 향해 발을 떼었으니 앞으로 상업사진가로서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리그 포 이노베이션’은 대학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시키기 위해 48년 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미시간주 델타칼리지와 워싱턴주 시애틀칼리지 등 북미 19개 대학이 가입돼 있으며 31년째 매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작품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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