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강도 제압한 종업원

알고 보니 권투 배운 이민자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5 Aug 2018

경찰 "무리한 대응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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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총기 강도를 맨주먹으로 몰아낸 편의점 종업원이 화제다.

지난 10일 새벽 5시께 해밀턴 캐논 스트릿/게이지 애비뉴에 있는 ‘코너스 버라이어티’에 복면을 쓴 2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당시 가게를 지키던 사람은 요르단계 이민자 살라할딘 오데(25)씨였다. 이날이 근무 첫 날이었다는 오데씨는 “2명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올 때부터 뭔가 이상한 점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강도는 카운터 앞으로 와 “입 닥치고 돈 내놔”라고 위협하며 가방에서 총을 꺼내려고 했다. 이때 오데씨는 본능적으로 강도 쪽으로 몸을 날려 총을 꺼내지 못하게 막으며 상대의 얼굴 쪽으로 주먹을 날렸다.

요르단에서 권투를 배웠던 오데씨의 기습 공격에 강도는 총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몇분간의 몸싸움 끝에 강도 2명을 업소 바깥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약간 부은 주먹 외엔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그는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편의점 업주는 “원래 밤, 새벽엔 정문을 잠가야 하는데 그는 첫 출근이라서 그랬는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밀턴경찰은 “강도가 침입했을 땐 순순히 요구를 들어준 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고 조언했다.

도주한 강도들은 각각 175cm·180cm 키의 백인 남성들로 사건 당시 어두운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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