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낙지 먹지 말자' 광고 등장

동물보호단체, 노스욕 건물 옥상에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5 Aug 2018

한인 식당들 "타 음식문화 비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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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인 운영 식당들의 산낙지 판매를 '동물학대 행위'라고 비난했던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이번엔 노스욕 한인타운 입구에 산낙지 식문화를 반대하는 대형 옥외광고를 냈다. 

광고판이 설치된 장소는 영/셰퍼드 인근 건물(4858A Yonge St.)의 옥상이다. 광고판에는 영어와 한국어로 “나는 나(ME), 고기(MEAT)가 아니다. 사람하고 같아요. 채식 하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트레이시 라이먼 페타 부회장은 “산낙지의 몸통이 주방에서 고통에 몸부림 칠 때, 잘린 다리를 가져와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은 공포영화와 다를 것이 없다”면서 “팔다리가 잘려 나갈 때 낙지가 느끼는 고통은 같은 상황에서 개나 고양이가 느끼는 고통과 차이가 없으며, 페타의 광고는 이 잔인한 행위를 비난하고 채식을 하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낙지를 판매하는 한인 업소들은 페타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마라도스시는 이번 광고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수입 및 판매를 하고 있는데 왜 자꾸 다른 민족의 음식문화에 대해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페타 신고 후 정부에서 위생담당관 등이 나와 매장을 살펴봤지만 그들은 ‘전혀 문제 없이 잘 관리되고 있다’며 돌아갔다"고 항변했다. 페타는 올해 초 마라도스시 앞에서 산낙지 판매 항의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갈스시 관계자도 “다른 음식문화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처사이고, 한인들이 산낙지를 좋아하고 찾는 한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본보에 여러 차례 밝혔었다. 

페타는 쏜힐의 '갈스시'와 '마라도스시'를 동물학대 혐의로 지난해 4월과 11월 각각 온주동물학대방지협회(OSPCA)에 신고했으며, 이후 전화 등을 통해 산낙지 판매중지를 요구했다. 

한편 산낙지 비난 광고는 8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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