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의회 반토막 운명

주의회서 축소안 71-39로 통과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5 Aug 2018

통합선거구 한인 4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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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보수당 정부가 토론토 시의회를 반토막 내는 논란의 법안(Bill 5)을 통과시켰다.

지자체선거를 약 10주 남겨놓은 14일 주의회는 ◆토론토 선거구 재조정 ◆필·나이아가라·무스코카 지역 대표 임명 등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 찬성 71표, 반대 39표로 처리했다.

신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인 행위”라며 전원 반대표를 던졌지만 다수 여당엔 역부족이었다.

 

더그 포드 주총리는 법안 통과 후 “주민들은 작은 정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토론토시는 이제 25개 연방선거구, 25개 주선거구에 이어 25개의 시선거구를 갖게 됐다. 토론토시가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측은 다수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법안 통과에 대해 “권력에 취해있다”며 비난했지만 공허한 메아리로 그쳤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10월22일 치러질 지자체선거에서 토론토 선거구는 기존 47곳에서 25곳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윌로우데일 28·29 선거구 후보로 등록한 조성용·탁비 박·박건원·앨버트 김씨 4명은 통합 선거구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조성용씨는 “시의회 축소라는 아이디어엔 동감하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다. 존 토리 시장이 말한 것처럼 경기 중에 규칙을 바꾸면 안 된다”고 밝혔다. 탁비 박씨는 “보수당 정부의 졸속 법안 통과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건원씨는 “줄이는 것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 시의원 1명당 10만 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돼 25명보다는 35명이 적당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그래도 이런 막무가내식 법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앨버트 김씨는 “보수당 정부가 법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윌로우데일엔 총 18명의 후보가 나서게 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인 후보 4명 모두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3선거구 후보로 등록한 변호사 출신 로코 아챔퐁이 시의회 축소에 반대하기 위해 온주 고등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판이 오는 31일 열린다.

아챔퐁 후보는 “토론토시도 이번 가처분 신청에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동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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