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대자연 속으로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1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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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니 국립공원 Nahanni National Park

옐로나이프 서쪽 약 600km 지점에 자리한 나하니 국립공원은 지구상에서 수억 년 전의 자연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빽빽이 우거진 보리엘 숲과 아북극 지역의 혹독한 기후 때문에 비행기나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데, 덕분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노스나하니 로지 North Nahanni Naturalist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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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니 국립공원 동쪽 클리 호수에 자리한 산장. 리디 쿠에족 원주민 리아 렛처와 그녀의 남편 로열이 운영하고 있다. 나하니 국립공원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로 통나무로 지은 외관과는 다르게 원주민 전통 공예품으로 장식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난방 시설 및 샤워장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노스나하니 로지에 머무는 중 클리 호수 건너로 펼쳐지는 나하니 국립공원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건 물론 밤에는 호수면을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나하니 비행 투어 Nahanni Flight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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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니 국립공원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 규모가 워낙 크고 도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지상에서는 공원의 웅장한 규모와 수려한 자연을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하니 비행 투어는 포트심슨이나 포트리아드에 자리한 독립 항공업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투어는 버지니아 폭포로 향하는 6시간 코스와 글레이셔 호수로 향하는 8시간 코스가 있으며, 그 밖에 노스나하니 로지에서 숙박하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글레이셔 호수 Glacier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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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폭포를 지나 나하니 국립공원 중심부로 들어가면 9000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를 수 없는 협곡’에 다다른다. 협곡 일대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행기에서 보면 짙은 회색의 우울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입구 쪽에 있는 글레이셔 호수에서는 그와 대조되는 수려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글레이셔 호수는 협곡 일대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가 모여 형성된 호수로 퇴적물과 섞여 물감처럼 뿌연 사우스나하니 강과는 달리 투명한 에메랄드 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호숫가엔 등반가들을 위한 작은 오두막과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장비만 있으면 하룻밤 묵는 것도 가능하다.

 

버지니아 폭포 에어로드롬 Virginia Falls Aero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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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나하니 강이 수로로 사용되지 못한 것은 중간에 버지니아 폭포라는 장애물이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누와 카약 등의 소형 배가 등장하면서 강을 따라 이동하는 여행자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무모하게 폭포를 타는 대신 폭포 1km 지점에 상륙한 후 폭포 아래까지 배를 옮겨 사우스나하니 강의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사우스나하니 강을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여행자들이 배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폭포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트레일이 조성됐고, 지금은 화장실과 방문객 센터 등의 편의 시설과 여행자들이 하루 묵고 갈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다.

 

버지니아 폭포 Virginia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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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나하니 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 수는 약 1400명. 그중 대부분은 버지니아 폭포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다. 사우스나하니 강 상류에 자리한 버지니아 폭포는 캐나다 북부에서 가장 큰 폭포로 폭 259m, 높이 96m의 규모를 자랑한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수량이 어마어마하진 않지만, 높이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2배나 높아 ‘북부의 나이아가라’로 불리기도 한다. 관광지로 조성된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달리 버지니아 폭포는 자연 그대로 개방되어 있어 폭포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폭포가 만든 물안개에 홀딱 젖은 채 폭포 앞까지 다가가면, 무서운 힘으로 쏟아지는 물줄기와 우레와 같은 폭포 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리틀닥터 호수 Little Doctor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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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니 국립공원 남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호수. 매켄지 강과 연결되어 있어 포트심슨에서도 배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낚시나 카누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며, 호숫가 남쪽엔 나하니 마운틴 로지가 자리, 숙박이 가능하고, 캠핑이나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최근엔 기존의 로지 외에 난방 시설 및 샤워장을 갖춘 현대식 로지를 새로 완공, 더욱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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