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 제조사 떼돈 번다

올 개학시즌 매출 급증 휘파람~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12 Sep 2018

직장인 구입도 덩달아 늘어 유명 회사들 해외진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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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메는 책가방(일명 백팩) 제조사들이 깜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는 책가방에 대한 수요가 폭증, 전통적인 개학(백투스쿨)시즌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어 즐거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 본사를 둔 ‘허셸 서플라이(Herschel Supply Co.)'’와 몬트리올 소재 ‘맷&냇(Mat & Nat)’은 단순 사각 책가방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맷&냇의 매니 코힐 대표이사는 “이번 개학시즌에 가방이 불티나게 팔렸다”면서 “매년 8월이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가 9월 첫째 주가 지나면 사그라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회사 '캐피털원'의 의뢰로 마루·블루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개학시즌 학부모들은 평균 300달러를 가방 등 준비물을 구입하는데 쓸 것이라고 답했다.

책가방에는 45달러 정도 소비한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엔 68달러까지 가방에 쓴다고 답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40%는 “원래 계획보다 초과 지출을 한다”고 말했다.

설문은 7월27~29일 276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했다.

'허셸 서플라이'가 올여름 밴쿠버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자, 업소 바깥까지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창업자 중 한 명인 린던 코맥은 “개학시즌 특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이 기간 판매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코맥은 “다운타운 콘도 등 좀 더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많은 물건을 담아 이동할 수 있는 책가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셸과 맷&냇 모두 근래 들어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및 해외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과 백화점 코너에서만 물건을 판매했던 허셸의 1호점 오픈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허셸 측은 “백화점 한쪽의 작은 전시공간 대신 5천 평방피트 면적의 자체 점포에서 훨씬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셸은 가까운 미래에 미국 뉴욕·영국 런던·토론토 등지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이미 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맷&냇도 조만간 토론토 인근에 할인매장을 필두로 국내외에 15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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