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전하는 '러브레터'

부부음악회 갖는 심창섭·심경숙씨



  • 윤연주 (edit1@koreatimes.net) --
  • 14 Sep 2018

결혼 28주년 맞아 둘만의 무대 선사 일식당 운영하며 틈틈이 성악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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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통해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할 것입니다."

올해로 결혼 28주년을 맞은 토론토 교민 심창섭(57·왼쪽)씨가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아내와 함께 만들어가는 부부음악회.

심씨 부부만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이는 음악회는 10월27일(토) 오후 7시 토론토 트리니티교회(2737 Bayview Ave.)에서 열린다. 

1992년 이민 온 심씨와 아내 심경숙(54·오른쪽)씨는 노스욕에서 20여 년간 일식당을 운영해 왔다.

대학시절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심씨는 현대상선 수입팀에서 근무했다. 그의 아내는 회계학을 전공했다.

심씨는 "이민 와서 한국에서 하던 일과 전혀 다른 분야를 업으로 삼다보니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묵묵히 내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심씨 부부는 사업체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가면서 취미 활동을 함께 찾았다. 

5년 전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 '최재형의 성악교실(루체음악원)' 수업을 통해 성악에 첫발을 들인 후 꾸준하게 노력했다.

부부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루체음악원(원장 최재형)에서 이탈리아식으로 체계적인 성악수업을 5년 동안 받으며 다수의 공연에 출연했다. 

 

심씨는 "이민 후 바쁘게만 살다 보니 아내에게 고마움을 제대로 전한 적이 없었다"며 "아내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부부음악회를 생각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심씨는 루체음악원 최 교수에게 이러한 생각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루체음악원 10회 공연으로 '부부음악회'를 열게됐다.

심씨는 "앞으로 살아가며 둘만의 음악회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 노래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부부만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라고 동기를 밝혔다.

아내 심경숙씨는  "여러 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닌 둘만의 음악회이기에 조금 부담도 되고, 크게 주목받는 것이 부끄럽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루체음악원 10회 정기연주회 겸 부부음악회에서는 피아노 이경옥씨, 플루트 김지현씨가 함께하며, 심창섭씨는 바리톤, 아내 심경숙씨는 소프라노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가곡, 한국 가곡, 이탈리아 가곡, 오페라 아리아, 오페라 중창 등 총 16곡을 들려준다. '고향의 노래', '오 솔레 미오', 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 주옥 같은 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부부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저희가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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