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재에 마리화나 연기를?

美 식당 "고통 줄이고 맛 좋아"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1 Se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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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를 산 채로 삶기 전에 마리화나 연기를 쐬면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진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이 살아있는 상태로 요리되는 바닷가재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메인주의 식당이 마리화나를 이용한 요리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식당 주인 샬럿 길씨는 유난히 공격적인 바닷가재 '로스코'로 실험한 결과, 마리화나에 취하게 하면 확실히 고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상당히 인도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리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맛은 놀라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그는 바닷가재를 삶을 때 마리화나 연기를 조금 이용할 계획이지만 손님들이 예전 방식을 선호한다면 이를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나라에서는 바닷가재 '학대' 문제가 불거져 보호책이 도입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올해 초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그대로 끓는 물에 넣어 요리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난 6월에는 산 바닷가재를 얼음과 함께 보관하는 것은 바닷가재에 정당화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동물보호단체의 손을 들어주는 이탈리아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미국 작가 데이빗 포스터 윌리스도 수필 '바닷가재를 생각하며(Consider the Lobster)'에서 "우리의 미각적 즐거움을 위해 감각이 있는 생명체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일이 옳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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