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차 '포니' 중고시장에

퀘벡 딜러 1만5천 불에 내놔



  • 정재호 (jayjung@koreatimes.net) --
  • 05 Oct 2018

1980년대 반짝 인기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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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캐나다 자동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추억의 현대 ‘포니(Pony)’가 중고 시장에 나왔다.

퀘벡주 브로사드에 있는 중고차 딜러십은 86년형 포니를 1만4,995달러에 내놨다. 아주 깨끗한 상태로 보존돼 있는데, 딜러 측은 “이런 상태의 포니를 찾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자랑하듯 밝혔다.

 

1983년 12월 캐나다에 첫선을 보인 포니는 87년까지 판매됐다.

첫 출시 당시 현대차는 캐나다 판매량을 5천 대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배 이상 뛰어넘는 2만5,123대가 팔려 당해 캐나다에서 가장 잘 팔린 차 중 하나로 기록(1985년 1월12일 윈저 스타 보도)됐다.

스타일리시한 후륜 구동 해치백인 포니의 인기 비결은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었다.

83년 12월 출시된 84년형 모델은 5,994달러에 불과했는데 경쟁차종인 도요타 코롤라·혼다 시빅보다 수천 달러 저렴했다.

하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내구성 문제가 일어났기 때문. 혹독한 캐나다 겨울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특히 눈길에 뿌려놓은 소금으로 인해 녹이 잘 슬었고 문 경첩(hinge)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런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포니는 한때 그 후에 등장한 '스텔라'와 함께 레몬(고장이 잦은 차)의 대명사로 현대의 캐나다 진출에 장애가 됐다. 그러나 30여 년이 지난 현재,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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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포니가 출시되자마자 샀다는 평화식품 구자선 대표는 “당시 처음 나왔을 때 말이 많았다. 모터사이클 한 대 가격도 안 되는 깡통차라는 등 혹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한국에서 만든 차라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때 너무 좋은 기억이 있어 그 뒤로 우리 집엔 현대차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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