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성큼...월동준비 빨라졌다

겨울의류·난방용품 등 수요 증가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7 Oct 2018

토론토 주말 최저 0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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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을 챙겨 넣기도 전에 겨울점퍼가 등장했다.

지난주 토론토 날씨는 이틀이나 낮 최고 26도를 넘기더니 이번 주말엔 최저 0도(20일), 영상 1도(21일)로 뚝 떨어진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당황한 한인들은 서둘러 난방용품을 구입하는 등 월동준비에 나섰다.

번(Vaughan)에 거주하는 학부모 미셸 이씨는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뭘 입혀 보내야할지 고민이다. 이씨는 17일 "지난주에는 학교 측으로부터 ‘날씨에 맞게 옷을 입혀 보내라’는 가정통신문이 왔고, 등굣길에 겨울장갑을 낀 아이들까지 제법 등장했다”고 말했다. 

 

쌀쌀해진 날씨가 반가운 이들도 있다. 한인식품점들은 이달 들어 전기장판, 이불, 내복 등 난방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전자파 우려 때문에 온수매트를 찾는 손님도 늘었다.

“50~200달러 선인 전기요에 비해 온수매트는 500달러 전후로 가격이 훨씬 비싸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갤러리아수퍼마켓 고객센터는 전했다. 각종 차(tea), 티포트 등의 매출도 늘었다. 겨울철 먹거리 호빵도 예년보다 일찍 판매할 계획이다.

각종 의류전문 도매업체 버터플라이도 예년보다 빨리 겨울성수기에 돌입했다. 방한용품 도매업체는 보통 10월부터 동절기를 준비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빨리 9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버터플라이는 "지난주부터 눈에 띄게 바빠졌고 이번주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분주해졌다”고 전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마치려는 가정도 많다. 토론토에서는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김장을 하지만 올해엔 배추, 무, 무청, 총각무 등의 매출에 일찌감치 파란불이 켜졌다.

한인식품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며서 김치 관련 제품의 매출이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했다”면서 “온타리오산 배추는 11월 중순경까지 나오는데, 이후에는 수분이 다소 많은 미국산 배추로 바뀌므로 너무 늦지 않게 김장을 해야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냉난방기 전문업체인 탑쿨링&히팅의 이진호 대표에 따르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서비스 요청이 크게 늘었다. 그는 몇 달간 틀지 않았던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맘때면 열교환기에 금이 가 있는 케이스를 많이 보는데, 이는 일산화탄소가 가정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문제”라면서 “난방 시작 전 반드시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초기 가동 시 일산화탄소 유입 여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결한 에어 필터는 집안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열효율 또한 높여주므로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줄 것을 권했다.

자동차 소유주들도 월동준비는 필수지만 아직 겨울타이어로 교체하려는 손님은 많지 않다.

그린오토에 따르면 보통 11월에 들어서면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손님이 급증한다. 그린오토 측은 “흔히들 챙기는 타이어 외에 겨울 시작 전 브레이크패드 및 로터, 각종 오일류(엔진,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등)를 두루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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