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운전...우려가 현실로

마리화나 합법화 이틀만에 '쾅 쾅'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2 Oct 2018

트레일러·중앙분리대 들이받아 한인가정의, 정신질환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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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배리에서 경찰이 운전자들을 상대로 마리화나 흡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마리화나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체포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마리화나 합법화 이전부터 제기되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QEW 고속도로 벌링턴 구간에서 40대 트럭운전사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트럭운전사를 체포한 온주경찰은 그가 음주가 아닌 마리화나에 취해 운전을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그의 행동이 음주운전이라고 보기에는 비정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트럭운전사는 교통사고 외에 마리화나 불법 소지 혐의로도 기소됐다.

앞서 19일 새벽 2시30분에는 마캄(하이웨이 7/커머스 밸리 드라이브)에서 20대 운전자가 마리화나를 흡연하고 SUV 차량을 운전하다 트랙터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두 대 모두 크게 파손됐으며, 사고 여파로 도로는 5시간 동안이나 폐쇄됐다.

요크경찰은 “이 운전자는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체포돼 기소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20대 운전자가 마리화나와 함께 여러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라 우려했던 재앙이 눈앞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인사회에선 마리화나 합법화와 관련한 간담회가 지난 19일 토론토총영사관과 한인여성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마리화나의 폐해에 대해 여성회 박주연 팀장이 강의를 했으며, 총영사관의 김해출 경찰영사는 “영주권자와 유학생은 물론 한인 시민권자도 마리화나를 한국으로 반입하거나 한국에서 흡연하는 것은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개업한 김두영 가정의는 “의료용 대마는 THC라는 성분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용한다. 그러나 오락용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의료계에서도 많은 의견이 있다”면서 “먼저 오락용 마리화나를 생산할 때 안전한 성분만을 사용했는지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사람에 따라 어떤 성분을 추가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극이 더 강한 것을 찾게 되고, 다른 약물에도 손을 댈 수 있어 위험하다. 뇌질환, 뇌장애를 일으키는 조현병(정신질환의 일종)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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