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둘러보기 2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3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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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도쿄 맛집 2: 매력 만점 소박한 맛집

도쿄의 매력은 도시 구석구석에 수준급 맛집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맛집을 만날 수 있다. 소박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깜짝 놀랄 맛을 선보이는 내공 100단 맛집들.

 

도리쓰바키 鳥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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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이스다니 역 근처에 자리한 가정식 선술집.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곳. 카운터와 테이블을 포함,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메뉴 수는 무려 50가지가 넘는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그랬듯 처음 방문한 사람은 메뉴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주눅이 드는데, 다행히 메뉴 한쪽에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요리가 따로 표기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두툼하게 썬 햄을 튀긴 ‘햄카쓰’는 보기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밥반찬으로 그만이고, 아보카도를 통째로 튀긴 ‘아보카도 멘치’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술안주로 그만이다. 메뉴 한 개당 가격은 200~500엔 정도. 가격마저 감동적이다.

 

보라초 Borra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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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근처 메구로구에 자리한 경양식 레스토랑. 어느 나라 음식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순 없지만, 익숙한 맛의 파스타와 그라탕, 스튜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15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규모에 내부를 목조 가구로 꾸며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후 손님이 많아져 영업 전부터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에 나온 머슈룸 갈릭이나 굴 그라탕, 보라초 수프가 특히 일품. 바닷가재 요리나 홈메이드 소시지도 훌륭하다. 가격은 요리당 1000~3000엔 정도로 일반 식당보단 비싼편. 요리 외에 꽤 다양한 종류의 와인도 마련되어 있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으니 현금을 꼭 준비할 것.

 

소카보카 草花木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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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 있는 오키나와 음식 전문점. 오키나와산 흑돼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사는 물론 맥주나 사케를 즐기기에도 좋다.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조림 ‘라후티’와 등갈비로 맛을 낸 ‘소키소바’ 외에 흑돼지 소시지나 흑돼지 소금구이, 고로케 등도 선보인다. 그중 소키소바는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소카보카의 인기 메뉴. 라면처럼 쫄깃한 식감의 소바와 부드러운 육질의 흑돼지 등갈비, 그리고 고소한 사골 국물이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두꺼운 면이 소바보단 우동에 가까운데, 메밀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오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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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경기장이 있는 료고쿠에 자리한 잔코나베 전문점. 잔코나베란 과거 스모 선수들이 체중을 늘리기 위해 먹던 냄비 요리로 닭고기와 어묵,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재료에 육수를 부어 끓인 요리를 말한다. 사실 스모 선수 외에 일반 대중에겐 크게 인기 있는 요리는 아니었는데, 은퇴한 스모 선수들이 잔코나베 식당을 열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대표 냄비 요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료고쿠 지역에선 은퇴한 스모 선수들이 문을 연 잔코나베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오우치도 그중 하나. 스모 선수 시절의 주인 사진이 벽에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오우치의 장점은 1인용 잔코나베를 판다는 것. 혼자서도 구수하고 담백한 잔코나베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도리자야 別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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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라자카에 자리한 일본식 전통 레스토랑. 17가지 재료로 맛을 낸 ‘우동스키’로 유명하다. 최고급 가이세키 요리나 점심시간에만 선보이는 오야코돈, 야키토리 등도 맛볼 수 있다. 도리자야의 우동스키는 굵기 2cm가 넘는 독특한 우동면이 특징. 우동같이 쫄깃하면서도 수제비처럼 씹는 맛이 있어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점심시간에는 1인분 주문도 가능하고, 회와 디저트가 같이 나오는 정식이나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 나오는 가이세키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1인당 5000엔이 넘는 가이세키 코스로만 우동스키를 맛볼 수 있으니 염두에 둘 것.

 

나카야마 中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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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교초의 주택가에 자리한 튀김 요리 전문점.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이 두 그릇이나 뚝딱 해치운 튀김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유명했던 닌교초의 명물. 10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아 영업 시작부터 줄 서야 한다. 게다가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 않아 저녁에 오면 이미 문을 닫은 경우도 많다. 대표 메뉴는 검은색 비주얼이 압도적인 ‘덴돈’. 갓 튀겨낸 튀김을 주인이 직접 개발한 시크릿 소스에 버무려 밥 위에 올려 내주는데, 바삭한 튀김과 달콤한 소스의 맛이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튀김은 새우와 명태가 기본이지만, 때에 따라 제철 생선이나 장어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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