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대화를 피하면...

'온라인 왕따' 확인해 봐야



  • 김세정 (susan@koreatimes.net) --
  • 25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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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자녀들의 학업 외 공통된 고민거리는 바로 ‘친구 관계’다.

자녀의 친구 관계는 시험 성적이나 과제 제출 여부처럼 바로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최근에는 따돌림이 온라인으로도 번지고 있다. 더 이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처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 어린 눈길이 더욱 중요하다.

‘사이버 불리’란 온라인 등의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집단 따돌림으로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한 문자나 전화,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의 메시지나 게시물, 사진 등을 통해 이뤄진다. 부모가 접하기 한층 더 어려운 최신 앱(app) 등으로도 퍼질 수 있다.

 

설문조사 등에 따르면 온라인 활동을 하는 청소년 중 거의 10명 중 1명 꼴로 소셜네트워킹사이트에서 따돌림의 표적이 된 적이 있으며 35%가 자신이 아는 사람에 대한 안 좋은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고 얘기한다.

자녀의 휴대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급격히 줄거나 반대로 급격히 늘어날 때, 온라인 활동에 대해 말을 아끼거나 휴대폰, 컴퓨터 등에 대한 대화를 피할 때 사이버 불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집에서 잘 나가지 않거나 예전엔 좋아하던 사교적인 활동도 꺼릴 때, 성적이 떨어지거나 등교를 거부할 때, 식욕이 떨어지거나 수면시간이 줄었을 때 등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아니라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따돌림의 표적이 됐다면 큰 반응을 보이거나 보복하는 대신 스크린샷 등으로 증거물을 남기고 주동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자녀와의 잦은 대화를 통해 부모나 다른 어른에게 알리기 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 얘기하면 휴대폰이나 컴퓨터 사용 권한을 잃을 것을 우려하다 말할 시기를 놓치는 자녀들도 있으니 화를 내는 대신 침착하게 원하는 게시물을 삭제해준 후에 인터넷에 올려도 되는 것과 올리면 안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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