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했던 콘도 구입마저...

금리 올라 직장인 등 심리 위축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26 Oct 2018

토론토 콘도가격 작년 대비 12%↑ "그래도 월세 생활보다 낫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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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속도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25일자 A4면)했다. 지난해 초까지 0.5%이던 기준금리는 1년여 동안 0.25%씩 다섯 차례 올랐다. 문제는 1.75%인 기준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중은은 금리인상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예상보다 이른 시일 안에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꾸준히 오르면 주택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 부담이 커지고, 까다로운 모기지 대출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김재기 중개인은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이자율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현재 일반주택의 경우 작년보다 집값은 좀 떨어졌지만 콘도는 계속 오르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이 처음 집을 살 때 콘도를 선호해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나 이들 입장에서는 콘도 구입도 부담스런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라이프 프론티어의 고창중 중개인은 “금리 인상은 주택시장에 안 좋은 소식이다.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대출규정을 강화한 스트레스 테스트에다 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작년에 비해 주택 구입 문의도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리빙리얼티의 김광희 중개인은 “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주택 바이어가 모기지를 얻는데 그만큼 힘들다”면서 “현재 토론토의 부동산 시장은 다운타운 콘도 이외에는 활기찬 모습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재력을 갖춘 투자자들만 수익을 노린 투자용 부동산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들은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개인들은 현재 토론토 지역의 월세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젊은 직장인들은 콘도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조언했다. 매달 월세로 자금을 소모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기지를 상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헌팅턴크로스 모기지의 남윤재씨는 “심리적으로는 최근 금리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지난 수십 년을 따져보면 국내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30여 년 전에는 13% 안팎이었다는 것이다.

남씨는 “현재 5년 고정 모기지이자율을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4% 수준이다. 여기서 0.25% 오르면 매월 추가 부담은 20~30달러 정도”라면서 “수입이 고정된 봉급 생활자라면 타격이 올 수 있지만 주택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금리 이외에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중개회사 주카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토론토 콘도의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12% 오른 61만5,500달러다. 반면 토론토의 일반주택 평균가격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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