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도쿄 맛집 3: 개성 넘치는 커피하우스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9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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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카페에선 기대 이상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눈에 자주 띄는 유명 체인점은 물론, 수십 년 역사를 간직한 카페와 트렌디한 콘셉트 카페까지 개성 넘치는 카페를 만나보자.

 

라카구 La K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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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라자카에 자리한 콘셉트 숍.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와 다양한 디자이너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숍이 마련되어 있다. 널찍한 규모의 건물은 쇼와 시대 때 지은 창고를 개수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겐고 구마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외관은 예전 창고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부는 북유럽풍의 가구와 현대미술로 장식, 현대적 감각을 강조했다. 1층엔 카페와 디자이너 숍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엔 파머스 마켓이나 팝업 이벤트 등이 열리는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숍에는 세계 각지의 디자이너들이 손수 제작한 수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세련된 옷부터 수제 책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카페 드 람브르 Café de l'Am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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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뒷골목에 자리한 오래된 커피숍. 1948년에 처음 문을 연 후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유명 바리스타도 인정한 수준급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1950년대 풍의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사실 카페라기보단 위스키 바 같은 분위기. 조명이 어둡고 테이블도 작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을 읽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덕분에 커피 맛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데, 30년 넘게 숙성시킨 원두로 우려낸 커피부터 달걀을 섞어 즐기는 커피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외에 다른 음식이나 음료는 일절 취급하지 않는 것이 특징. 모든 커피 메뉴에 필터를 이용한 ‘넬 드립’ 커피를 사용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블루 보틀 Blue Bo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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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 처음 오픈 후 지금은 미국 전역에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 체인점. 최근 도쿄 아오야마에 해외 첫 매장을 개점, 입구 밖까지 길게 줄이 생길 정도로 도쿄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매장과 비교되는 널찍한 크기와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디자인, 분주히 움직이는 바리스타들을 구경할 수 있는 오픈 키친이 매력적. 에스프레소 기계를 갖추고 있지만, 블루 보틀의 주메뉴는 한잔 한잔 직접 만드는 드립 커피. 신선한 커피 맛도 좋지만, 카운터 건너편에서 커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특별하다.

 

고쿠기도우 國技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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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고쿠의 명물 과자점. 센베이나 모치를 포함한 다양한 일본 전통 과자를 만날 수 있고, 2층에 마련된 카페에선 단고나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 또는 카레나 기시멘 등의 간단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원래 단팥빵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고독한 미식가>에 단고 세트가 소개된 후 요즘엔 손님이 대부분 단고 세트를 주문한다고. 단고 세트는 단팥, 간장, 김을 토핑으로 얹은 3개의 단고 꼬치가 나오는데, 의외로 각 토핑끼리 맛이 잘 어울려 쉽게 물리지 않는다. 토핑뿐 아니라 직화로 구운 찹쌀 단고도 바삭하고 쫀득해 재미있는 식감을 선사한다.

 

 

모리노엔 森乃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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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교초에 자리한 100년 전통의 차 전문점. 직접 로스팅한 ‘호지차’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차는 물론,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이 먹은 ‘차가운 말차 젠자이’도 맛볼 수 있다. 진한 갈색의 호지차는 찻잎을 사기 항아리에서 볶아 건조한 것으로 카페인 함유량이 일반 차에 비해 적어 아이나 어르신이 즐기기에 좋다. 또 구수한 맛과 캐러멜 향이 일품인 호지차 향 맥주도 선보이고 있다. 차가운 말차 젠자이는 일본식 팥죽인 ‘젠자이’에 말차 가루와 찹쌀 경단을 곁들인 디저트. 말차의 고소함이 팥죽의 단맛을 중화시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덴 デ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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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이스다니 역 근처에 자리한 작은 카페. 테이블 4~5개로 구성된 아담한 규모에 우리나라 다방을 연상케 하는 촌스러운 인테리어와 갖가지 장식과 잡지 등이 널브러져 있는 카운터 등이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 역시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했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은지 동네 어르신으로 보이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카페지만 스파게티나 카레 등의 메뉴도 있어 식사를 해도 좋고 커피 한잔에 플로트나 푸딩 등의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추천 메뉴는 비주얼이 압권인 커피 플로트. 아이스커피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후 그 위에 콘을 거꾸로 꽂아 나오는데, 먹다 보면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섞여 라테처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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