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는 美 도시

워싱턴DC 인근 크리스털시티 유력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7 Nov 2018

후보에 올랐던 토론토는 제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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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였던 '아마존 제2본사 결정'이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닷컴이 제2본사가 들어설 지역으로 미국 동부 크리스털시티(워싱턴DC 인근)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언론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 소유의 미디어그룹이다.

지금까지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토는 사실상 아마존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20개 도시를 선정한 최종 후보에 들었지만 많은 언론이 최종적으로 워싱턴DC와 뉴욕 인근 도시를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아마존이 내부적인 결정을 마친 상황에서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2본사 선정을 이슈화 시켰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실 아마존은 1년 전 제2본사 유치 계획을 발표한 뒤부터 북미지역에서 톡톡한 광고효과를 누려왔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238개 도시가 앞다퉈 유치 신청서를 냈고 아마존은 그 도시들의 모든 인프라 정보를 손쉽게 확보했다. 

언론에서는 아마존의 이런 전략이 과거 CEO가 했던 5년 전 인터뷰 사례와 유사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4~5년 이내에 드론이 물건을 배달할 것"이라고 말해 언론에서 기사를 쏟아냈지만 드론은 아직 날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당초 제2본사가 1곳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2곳이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력 높이는 차원에서 2곳을 염두해 뒀다는 방침을 철저히 숨겼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에대해 "제2본사가 특정 도시에 들어서면 교통과 주거, 인력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곳으로 분산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I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5만명 채용 약속도 "두 곳으로 분산해 각각 2만5천 명씩 고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단 아마존이 들어서면 해당 도시는 엄청난 경제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에서 직접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개의 고급일자리가 생긴다. 현재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시애틀은 아마존이 들어선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어 2016년 70만 명이 넘었다. 본사 면적은 점점 늘어나 현재 33동에 달하고 시애틀 전체 사무실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의 중간소득 가구의 평균소득도 2015년 8만 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뉴욕(7만5천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아마존에 취업한 직원만 4만여 명이고 인프라 투자는 37억 달러에 달했다. 아마존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은 더 컸다. 추가 일자리만 5만3천 개가 생겼고 지역 내 추가투자가 380억 달러에 달했다. 

한마디로 기업이 도시를 먹여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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