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뒤늦게 실종자 전담팀 창설

살인마 매카서 수사 계기...한인사건은?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08 Nov 2018

"자기 가족 찾는 것처럼 나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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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경찰이 최근 실종자 전담 수사팀을 새로 만들었다.

그동안 경찰이 실종자 수사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른 것.

실종 전담팀은 다운타운 일대서 8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브루스 매카서(66)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면서 창설했다.

 

매카서에게 살해 당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장기 실종자로 분류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들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집중적으로 훑어보는 과정에서 실종 과정 등에 일정한 패턴이 보이면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경찰 홈페이지에는 매일 2~3건, 많게는 4~5건의 실종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 연평균 실종신고는 무려 4,200건에 이른다.

한인사회에도 가끔 행방이 파악되지 않는 실종자들이 나와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달 20일 경찰은 던다스 스트릿 웨스트/배더스트 인근에서 40대 한인 석관혁(케네스·49)씨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석씨를 찾았다는 경찰 보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부터는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 앤 김(Ann Kim)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다운타운 팔러먼트 스트릿/웰슬리 스트릿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전했다.

1년 넘게 행방이 묘연한 한인 남성(3월15일자 A1면)도 있다. 당시 토론토경찰은 “32세 승 구(Soung Koo)씨가 지난해 2월 영/데이비스빌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2017년 아들 유진씨가 실종되면서 가슴앓이를 했던 김연수 민주평통 회장은 “아픔을 당해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안다. 토론토경찰이 늦었지만 실종자 전담팀을 만든 것은 환영할 일이다. 정말 자기 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수사에 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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