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스틸스 플라자 재개발 언제?

"개발회사 3곳 780만 불에 지분 사들여"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2 Dec 2018

주상복합단지로 바뀔 가능성 식당 등 한인업소 밀집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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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영/스틸스 서북쪽 플라자에 있는 한인 업소들. 사진 윤연주 기자

식당 등 한인업소들이 밀집한 영/스틸스 인근 플라자(100 Steeles Ave. W.)에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쏜힐포스트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데일(Westdale Properties)과 미즈라히(Mizrahi Developments) 등 3개 개발업체는 이 플라자의 개발 및 영업권 33.3%를 78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들 개발회사들은 토론토 다운타운을 비롯해 광역토론토 일원에서 콘도 신축 등 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영/스틸스 서쪽에 위치한 이 플라자에 주상복합 단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자의 부지는 국유재산이며, 이들 업체가 사들인 것은 땅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다. 개발회사의 투자는 미래를 내다본 것일 수도 있다.

부동산중개인 김재기씨는 “수년 전 이 플라자 부지 이용권한 계약이 50여 년 남아 있다고 들었다. 아마도 이들 개발업체들이 50년 정도 남은 땅의 개발권리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스틸스 지역에 신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은 그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틸스 애비뉴 남쪽의 센터포인트몰 부지도 토론토시로부터 신규 콘도개발 허가가 난 상태다. 그 주변 콘도가 모두 오래됐기 때문에 상권도 좋지 않다. 영/스틸스 지역에 대형 랜드마트와 같은 콘도가 들어선다면 그 일대 분위기가 확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중개인 허원씨는 “이번 경우처럼 일종의 개발 권리만 사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재개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100 Steeles Ave. W.' 플라자에는 30여 개의 상가가 입점해 있으며 이 중 한인업소는 중식당 만리장성, 한식당 코비 등 최소 9곳이다.

고기나라(정육점) 업주 제이크 안씨는 “이 플라자는 두 달 전 100만 달러를 들여서 지붕공사까지 새로 했다. 재개발을 한다면 굳이 건물에 투자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플라자의 주인은 한인으로 알고 있다. 올해 초 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 콘도를 짓기 위해서는 출입구 확보에 문제가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라자의 한인 미용실 관계자는 “부지 용도가 상업용인데 이것을 주상복합으로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가 주변에서는 이번에 매매된 것은 플라자 전체가 아닌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와 관련, 미즈라히 개발회사 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본보는 웨스트데일 측에도 연락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미즈라히 등 개발업체들은 바로 옆 플라자(180 Steeles Ave. W.)에도 매각을 제안했다. 이 플라자에는 스틸스 서울관, 한인신용조합 쏜힐점 등이 입주해 있다. 

'180 Steeles Ave. W.' 플라자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고정욱 북부번영회장은 “세입자 입장에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번영회 회원들이 모여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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