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음악가의 '3.1운동' 무대 오른다

휠체어 투혼 박재훈 목사 창작오페라 내달 공연



  • 윤연주 (edit1@koreatimes.net) --
  • 10 Jan 2019

서울 KBS홀서...고려오페라 주최 3.1운동 100주년 맞아 더 뜻깊어 투병 중에도 작곡 의지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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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택에서 본보와 만난 박재훈 원로 목사(왼쪽)와 부인 박영숙씨. 박 목사는 창작오페라 '3.1운동'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 윤연주 기자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이 막을 올린다.

토론토 서부 이토비코 거주 원로 작곡가인 박재훈 목사(큰빛교회)가 40여 년 준비해온 창작 오페라 '함성,1919'이 3월1일(금)부터 3월2일(토)까지 서울 KBS홀에서 펼쳐진다.

오페라 '함성,1919'은 사단법인 고려오페라단이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 기독교계가 후원한다. 대본은 서울 문성모 목사가 맡았다.

고려오페라단은 1994년 창단, 애국정신과 신앙을 기본으로 한 민족정서가 담긴 창작 오페라를 공연해 왔다.

 

이들은 박 목사의 오페라 '에스더'와 '유관순', '손양원'을 포함해 '안중근', '탁률'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갑상선암 등과 싸워온 박 목사(97)는 9일 자택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무대에 오를 '함성,1919'에 대해 "첫 창작 오페라였던 '에스터'와 '유관순', '손양원'에 이은 네 번째 오페라로 40여 년간 준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 대한 질문에는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음악의 대명사'로도 불리는 박 목사는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와 찬송등을 작곡했다. 국민동요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외 100여 곡과,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천여 곡을 작곡했다.

특히 박 목사의 세 번째 창작 오페라 '손양원'은 2012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한 후 누적관객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성공리에 공연됐다.

1922년 1월생인 박 목사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한양대 음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1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현재는 미시사가 큰빛교회 원로목사로 사역하고 있다(상세한 인터뷰 내용은 16일자 종교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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