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닛산 로그

좋으니까 잘 팔리는 SUV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15 Jan 2019

승차감 부드럽고 엔진성능 훌륭 CVT 변속 기능은 다소 아쉬워


앞.jpg

닛산 로그(Rogue)는 캐나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 유틸리티차량 중 하나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스타일링, 파워, 실용성, 신뢰성 등에선 경쟁차들과 비슷하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무난한 차다.
요즘 TV 광고에서 ‘반자율(semi-autonomous)’ 기능을 자랑하는 로그를 볼 수 있다. ‘프로파일럿(Pro Pilot)’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핸들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차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준다. 아쉽게도 로그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모델만이 이를 탑재한다.
기본 S모델은 세금과 의무적 수수료를 제한 2만6,798달러부터 시작한다. 중간급 SV는 2만9,098달러, 최고급 SL 플래티넘은 3만7,398달러다. AWD시스템을 주문하면 2천 달러 정도 더 줘야 한다.
 캐나다에선 2.5리터 자연흡기 4기통이 유일한 엔진이다. 최대 170마력과 175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발휘하며, 연속가변(CVT) 변속기와 콤비를 이룬다.
닛산의 2.5리터는 벌써 꽤 오랫동안 사용해온 믿을만한 엔진이다. 175마력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숫자는 아니지만 로그의 가속감은 의외로 좋다. 악셀을 힘껏 밟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달려나간다. 이에 비해 브레이크는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을 준다.

내부.jpg
아쉬운 부분은 CVT 변속기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는 일반 변속기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러나 앞에 빨간 신호등이 있어 속도를 줄이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고 다시 속도를 내거나, 느린 차를 추월할 때 등에는 가속페달을 밟은 만큼의 반응이 즉시 뒤따르지 않는다. 엔진소리는 요란한데 그 만큼의 속도가 따라붙지 않는 CVT 특유의 ‘형광등’ 분위기가 너무 분명하게 느껴진다.

엔진.jpg
기자에게 제공된 중간급 SV 테스트차량은 AWD 시스템을 장착한 이유로 3만1,298달러다. 유일한 옵션은 135달러 특수 페인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장치들 중에는 원거리 시동 및 킬레스 엔트리, 2단계 온열좌석, 위성라디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사각지대 모니터, 앞차충돌 경고, 후방카메라 등이 있다.
파워 선루프, 가죽시트, 자동환경, 온열 스티어링휠, 패들쉬프터, 고급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은 사실 반드시 있어야 할 옵션은 아니다.
몇년째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외관은 ‘메이크오버(make-over)’가 요구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기에 나쁘지도 않다. 전체적으로 평범하고, 앞에서 보면 나름대로 개성도 있다.
로그는 핸들링보다 승차감에 초점을 두었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덕분에 고르지 않은 도로 표면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스티어링휠 감각이나 민첩한 핸들링은 아쉽지만 ‘모는 즐거움’을 기대하기에 적절한 차는 물론 아니다. 100km당 시내 9.6리터, 고속도로 7.5리터의 공식 연비는 매우 좋은 편이다. 
무난하고 믿을만한 유틸리티차량을 찾는 중산층 가정은 ‘후보명단’에서 로그를 빠뜨리지 않기 바란다. 

뒤.jpg

*2019년형 닛산 로그 SV AWD
가격: 3만1,298달러
옵션포함: 3만1,433달러
엔진: 2.5리터 자연흡기 4기통
출력: 170마력·175파운드-피트
변속기: CVT
구동: AWD
연비: 100km당 9.6리터(시내)/7.5리터(고속도로)
장점: 부드러운 승차감 
단점: CVT 느낌
경쟁: 도요타 RAV4, 혼다 CR-V, 포드 이스케이프, 셰비 이퀴낙스

자동차_기자협회정회원마크.jpg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