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황태자' 토론토 녹였다

영하 20도 날씨에 공연 열기 후끈



  • 윤연주 (edit1@koreatimes.net) --
  • 21 Jan 2019

700여 팬들 환호


변진섭 (2).jpg
발라드 전문 가수 변진섭이 20일 토론토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안휘승 기자

'발라드의 황태자'로 불리며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변진섭의 토론토 콘서트는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20일 메트로컨벤션센터 존 바셋 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1층 712여 석을 모두 채운 만석이었다.

변진섭을 만나기 위해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의 대부분은 7080세대의 중년여성들이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 중간에 "오빠, 사랑해요"라고 소리지르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30년지기 팬들도 세월이 흘러 이젠 아내이자 엄마가 됐지만 이날 만큼은 '영원한 소녀팬'의 모습으로 공연을 즐겼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토론토를 다시 찾아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변진섭은 이날 공연에서 히트곡 '로라'와 '희망사항', '비와 당신' 등을 열창했다. 

변진섭 (1).jpg

맑은 미성과 귀여운 외모로 데뷔 당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변진섭은 올해로 가수 활동 33년차를 맞았다. 그는 1집, 2집의 성공 이후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문세-변진섭-신승훈-조성모'로 이어지는 한국 대중가요의 발라드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도 꼽힌다.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캐리 김씨는 "변진섭의 특유의 맑은 음색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80~90년대의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 추억여행을 선물 받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