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쓰는 물건엔 세균 득실

손 자주 씻고 세정제·휴지 챙길 것



  • 김세정 (susan@koreatimes.net) --
  • 24 Jan 2019

남이 사용한 빨대 등 피해야 ■ 겨울철 교내 위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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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flu)이 기승을 부리는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매년 이맘쯤이면 일주일 단위로 코를 훌쩍이는 자녀의 모습에 지친 부모들이 휴지나 개인 손세정제 등을 자녀의 가방에 넣어 보내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손을 자주 씻고 남의 음식은 먹지 않는 등의 기본적인 규칙만 지키면 될 텐데, 왜 자꾸 감기가 옮는 것인지, 부모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안쓰럽기만 하다.

학령기 자녀들은 병균이 퍼지기 쉬운 장소인 학교에서 낮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며 수십 수백 명의 학생들과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 또한 어른에게는 당연하지만 어린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생소한 규칙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번 짚어줘야 좋은 위생습관을 들일 수 있다. 자녀에게 가르쳐줄 겨울철 위생관리 노하우를 모아본다.

 

1. 재채기가 나올 때 참을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가려줘야 한다. 교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코가 간질거리며 재채기가 날 때는 휴지로 입을 가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터져 나오는 재채기를 참으며 교탁에 위치한 휴지까지 달려가기는 어렵고 또 가능하더라도 수업 중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자녀도 있다. 급할 때는 팔 안쪽, 즉 팔이 접히는 부분의 소매에 입을 대고 재채기 해도 좋다고 알려주자.

 

2.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와 물을 사용한다. 온주정부에 따르면 물과 비누로 15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은 균이 퍼지는 것을 막는 좋은 습관이다. 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이 같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교실 안에 싱크대가 없다면 간식을 먹는 오전 쉬는 시간 전에, 또 점심 시간 전에 화장실로 향해 꼭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자.

 

3. , , 입을 건드리는 것을 피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를 할 때 옮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지고 자신의 눈, , 입 등을 만질 때도 옮겨갈 수 있다. 특히 책, , 가위, , 색연필 등 급우들과 나눠 쓰는 물건이 많은 저학년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

 

4. 자녀에게 손톱을 깨물거나 입술을 뜯는 등 눈, , 입을 자주 건드리는 버릇이 있다면 아예 손세정제와 휴지를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도록 한다. 물이나 비누가 없거나 자주 씻으러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상황에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용 손세정제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주 어린 자녀라면 집에서부터 손세정제를 사용해 적당히 쓰는 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거나 차라리 교사에게 부탁해 교탁에 두고 필요할 때 적당량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자.

 

5. 저학년생의 경우 재채기나 콧물이 나와 교탁에서 휴지를 가지고 온 다음 사용하고 책상 위에 놓거나 책상 서랍, 주머니 등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더러워진 휴지를 남이 만진다면 병이 옮을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주고 아예 휴지를 쓰레기통 앞에서 서서 쓰거나 쓴 즉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가르친다.

 

6. 음료수를 한 컵으로 나눠 마시거나 빨대 등 입에 닿는 물건을 함께 쓰지 않는 것, 남이 먹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이미 많이 아는 사실이다. 이에 더불어 주의할 것은 '친구가 손으로 건네주는 음식도 먹지 말 것'이다. 알러지나 문화차이에 의한 식습관 차이 등 때문에 음식을 나눠먹는 것은 금지된 교실이 많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감시의 눈을 피해 서로의 간식을 하나 둘씩 교환해 먹는 일이 잦다. 이런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 지 다시 한 번 대화하자.

 

7. 화장실에 가거나 다른 교실로 옮기며 복도에서 걸을 때 다른 학생들의 사물함에 한 쪽 손을 대고 쓸듯이 만지며 걷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사물함, 다른 공용 물건이나 친구들의 책상을 만지며 장난치지 말라고 일러두자. 체육 시간 후에도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8. 위의 여러 위생관리 규칙을 배우고도 감기에 걸린다면 '개근상'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자녀에게도 학교에서 열이 나거나 아플 때는 교사에게 알리라고 말해두자. 단체활동을 하는 학교와 같은 공간에서는 균이 퍼지기 더 쉽기 때문에 아프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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