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인 교향악단 3년 만에 재추진

3월까지 단원 모집... 재정 확보가 열쇠



  • 윤연주 (edit1@koreatimes.net) --
  • 04 Feb 2019

이사장 윤덕현. 단장 박숙영씨가 맡아 회원제 운영 및 문화단체 후원 신청도


1한인교향악단.jpg

토론토 한인 음악계의 자부심이었던 ‘캐나다한인교향악단’이 재창단한다.
2016년 송별 무대에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하고 작별(2016년3월1일자 A1면)
했던 한인교향악단이 3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단원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악단의 재창단은 탄탄한 재정 확보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한인음악협회는 최근 이사 회의를 통해 한인교향악단의 재창단을 결정했다.

교향악단 이사장직은 윤덕형 월드인캐나다(온라인 언론) 대표가 맡는다.

윤 이사장은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인 교향악단이 3년 전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활동을 접은 후 많은 교민들이 아쉬워했다”며 “재정난으로 힘들었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운영 방침을 통해 내실이 탄탄한 교향악단으로 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문인으로 구성된 이사진들과 함께 문화단체를 후원하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그랜트를 신청할 예정이며, 회원제 운영에 포커스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사진으로는 윤덕현, 김연수, 이정훈, 박숙영, 황은경씨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교향악단의 전 박숙영 이사장(플룻 연주자)은 단장직을 맡는다.

박 단장은  “다시 한번 수준 높은 음악을 교민들께 선사하기 위해 재도약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휘자는 당분간 객원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향악단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했지만 연주할 곳을 찾지 못한 음악 전공자, 이민 후 바쁜 삶 가운데 음악을 잊은 자 등 음악을 통해 한인의 정체성을 찾고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을 환영한다. 

한인교향악단은 1987년 9월 자녀들의 무대 경험과 진출을 바라던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캐나다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매년 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며 청소년을 넘어 다양한 연령층의 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음악가 조수미, 홍혜경, 김동규, 윤홍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등과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교향악단과 협주한 연주자 중에는 기지혜(바이올린)씨와 조앤 이(첼리스트)씨, 섀런 이(바이올린)씨, 도나 이(피아노)씨, 임산(첼로)씨, 그레이스 이(소프라노)씨, 제이슨 이(피아노)씨, 브리짓 김(메조 소프라노)씨 등이 있다. 바흐어린이합창단 등도 한인교향악단을 거쳐 갔다. 

실력 있는 음악인들의 성장에 이바지하던 한인교향악단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재정난의 그림자가 늘 있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이것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창단 이후 1996년까지 약 10여 년간 교향악단을 이끈 김승순 지휘자에 이어 리처드 이 지휘자는 제50회 마지막 공연까지 20여 년을 함께 했다. 김 지휘자는 교향악단 활동 이후 예멜합창단을 창단했으며, 리처드 이 지휘자는 현재 텍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향악단은 캐나다 한인음악협회(Korean Canadian Chamber Concerts)라는 이름으로 실내악 연주 시리즈로 재편성했으나 이번에 다시 교향악단으로 탈바꿈한다. 단원 신청방법은 한인교향악단 웹사이트(kccc.ca)에서 할 수 있다.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이메일(meetkccc@gmail.com)로 신청서 및 오디션 곡 동영상을 첨부하면 된다. 마감은 3월31일. 문의: (416)737-0521 또는 meetkccc@gmail.com.

더 보기 작성일
‘에픽하이’ 토론토 컴백 13 Feb 2019
웃음·감동·힐링의 시간 05 Feb 2019
젊은 한인 예술가 다 모여라 04 Feb 2019
토론토 한인 교향악단 3년 만에 재추진 04 Feb 2019
"추위 그게 별거냐" 30 Jan 2019
'원더걸' 선미 토론토 공연 22 Jan 2019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