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걸린 캐나다 외교관들 국가 상대 소송

"위험으로 내몰아" 2,800만 불 요구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7 Feb 2019

외무부 "원인 규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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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파견됐다가 괴질에 감염된 다섯 명의 외교관과 가족들이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2,800만 달러(한화 약 238억 원)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외교관들은 소장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았다”면서 “심각한 위험요인이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감추었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직원들을 위험으로 내몰았으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기회까지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9명의 성인과 아이 5명이 하바나에서 메스꺼움과 어지러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동반한 괴질에 감염됐다”면서 “외무부 직원들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원인규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관계 당국은 극초단 전자파, 음향 요인, 미확인 오염물, 귀뚜라미 소리 등을 중심으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기 중의 독소, 토양과 수질 등은 원인에서 배제됐다.

쿠바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총 13명의 괴질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말 14번째 감염자가 추가됐다. 외무부는 이에 따라 16명으로 감축한 대사관 직원 규모를 다시 절반인 8명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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