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연수', 이번엔 조기 도착 논란

공식일정보다 먼저, 비용 정산도 허술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7 Feb 2019

의회 관계자 "한달가량 캐나다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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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의원의 몬트리올 연수 논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연수자 중 한 명인 박상진 의원은 공식 연수기간(2018.11.14~11.27)보다 앞서 몬트리올에 도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시의회 관계자는 "박 의원이 해외연수 기간 보다 긴 한달가량 몬트리올에 머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세금으로 공직업무를 하는 시의원이 공무국외연수 14일 외에도 무단으로 10일 이상을 해외에 체류한 것이다.

의원들과 일정을 동행한 민간인 A씨는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에서 박상진 의원을 소개 받았다고 본지에 밝혔다.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10월29일 개최된 과천시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장이었던 박종락 의원은 '박상진 의원 가족이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본보 질문에 "알고 있었다. 다만 그 지역이 아닌 캐나다 다른 도시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가족이 살고 있는 몬트리올에 대부분 머물렀다.

이번 연수에는 개인당 450만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갔다. 개인당 300만원으로 책정된 과천시의회 예산에서 150만원이 초과된 것. 그 이유는 회의록에 담겨 있었다. 원래 3명의 의원이 같이 가려고 했던 연수를 개인사유로 1명이 빠지면서 그 금액을 연수자 두 명에게 분배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지자체 의회에서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만 의원 법정연수 경비가 전체 의원이 아닌 단 두 명에게 임의로 분배된 것은 전례가 없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연수 비용도 문제다. 정산 내역으로 첨부한 것이 항공권 정도에 불과한 것. 숙박비도 인터넷에 정보를 찾아 몬트리올 지역의 숙박비를 산출해 체류 일수를 곱한 게 전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이 가족과 집에서 머문 기간을 공식일정 숙박비로 책정해 보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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