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논란

해방 후 북한정권 고위직 지내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1 Feb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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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화 '암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장 독립운동 리더로 그려졌던 약산 김원봉(1898∼1958)을 독립유공자로 지정할지 여부가 논쟁거리로 부상할 조짐이다. 

국가보훈처의 자문기구인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가 광복군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김원봉 의열단 단장을 올해 3·1절 계기에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것을 권고했지만, 보훈처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의열단을 조직한 김원봉이 독립운동에 앞장선 것은 사실이나 해방 이후 월북해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내 현행 기준으로는 독립유공자 지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원봉 등 독립유공자로 평가돼야 할 독립운동가들에게 적정 서훈을 함으로써 국가적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며 사실상 올해 3·1절 계기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보훈처는 김원봉에 대한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서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행 독립유공자 서훈 기준으로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은 선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훈처는 지난해 독립유공자 선정 기준을 개정해 '광복 후 행적 불분명자(사회주의 활동 경력자)'도 포상할 수 있도록 했지만, '북한 정권 수립에 직접 기여하지 않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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