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요양원 입찰서 탈락

낙찰자 심사 떨어지면 실낱 희망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1 Feb 2019

법원이 인정하고 보건부 승인 나야 추진위 "가격 경쟁에서 밀린 듯" 기부금 반환 6∼8개월 소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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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숙원인 무궁화요양원 인수 작업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한인사회 반응 A3면
한인요양원 인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아리랑시니어센터는 무궁화요양원 경매 입찰에서 탈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무궁화요양원의 법정관리 회사인 딜로이트는 지난 8일 이메일을 통해 추진위 측에 탈락 사실을 통보했다. 
낙찰자에 대한 최종 실사 작업이 남아 실낱같은 희망은 있지만 한인사회의 인수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11일 김도헌(신장전문의) 공동추진위원장은 "한인 2세들까지 합세해 꼼꼼하고 충실하게 입찰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찰가격에서 타 커뮤니티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이나 온주 보건부 승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입찰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완전히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서는 6곳의 응찰자 가운데 한인 추진위를 포함해 후보자가 4곳으로 좁혀졌다.

추진위는 “지난달 28일 마감된 2차 입찰에서 한인사회가 모금한 규모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적어냈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입찰자에 대한 정보는 받지 못했다. 아마도 법정관리 체제에서의 입찰 특성상 가격이 가장 큰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낙찰자에 대한 실사와 요양원 매각을 지시한 법원과 온주 보건부의 승인이다.

만약 낙찰자가 법원이나 보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입찰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입찰을 신청한 6곳 중 5곳이 영리기업이었다"며 "특히 인도커뮤니티의 요양원 관리 기업이 한인사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금액으로 인수에 나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본보는 11일 오전 딜로이트 측에 입찰 관련 문의를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추진위는 당초 입찰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모금액을 전액 반환한다고 약속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무궁화 요양원 입찰 탈락이 최종 확정되면 모금액을 반환하는데 최종 확정 시점까지는 6~8개월 정도의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가 지난해 5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1월5일 모금액 발표(354만 2,556.49달러) 이후 추가 기부금이 접수돼 최종 모금액은 364만 9,129.64달러다.

한인사회는 2017년 8월부터 2개월여 만에 350만 달러를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궁화요양원의 60개 침상 중 한인 입주자는 59개에 달하며, 간호사·간병인들도 한인인 데다 한식이 제공돼 한인 1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손주 등 온가족이 모금운동에 참여했던 조성준 온주 노인·장애인복지장관은 “타 부서인 보건부 일이라 코멘트 하기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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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 ●●● '무궁화요양원 인수 작업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라는 기사를 보고 참 착잡하다. 그동안 수고했던 관계자 여러분과 김용호 기자의 기사에 감사한다. 캐나다 한국일보 독자들이 알고 있겠지만, 김기자가 다시 정리해주기 바란다. 또, 자세히 모른 독자들도 많지 않겠나? 1. 무궁화 요양원이 언제,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2. 무궁화 요양원이 왜 법정관리로 했어야 했고, '딜로이트'로 해야 되었는지? 3. 왜 한인사회의 모금을 해야 했었는지? 4. '조성준 온주 노인·장애인복지장관은 “타 부서인 보건부 일이라 코멘트 하기 부적절하다”'라 했는데 물론 온주 '보건부'와 온주 '노인·장애인복지부'의 다른 분야인것은 한인사회가 다 안다. 그러나 '무궁화 요양원'은, 온주 '노인·장애인복지부'의 일환이 아닌가? 더구나 유일한 한인 요양원이다... 조의원이 그동안 시의원, 온주의원 된것이 본인이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그 배후에는 수많은 한인 자원 봉사자들이 있었던 것을 잊은 것인가?
  • 온주 조성준 의원 의 '보건부 일이라 코멘트 하기 부적절하다'는 식의 '코멘트'는 '한인사회'에 한참 부적절하다.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소위 정치인이 할 소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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