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에 한인 목소리 크게 전달해야

조성준 장관·조성훈 의원 역할론 대두



  • 윤연주 (edit1@koreatimes.net) --
  • 12 Feb 2019

"모금액 처리 방안도 논의 필요" ■ '무궁화' 입찰 탈락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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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노스욕 러브토론토 사무실에서 열린 무궁화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김은희(오른쪽 두 번째) 공동추진위원장이 진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큰 기대를 걸었던 무궁화요양원 인수에 사실상 실패(12일자 A1면)하면서 허탈감이 한인사회를 휘감고 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약 360만 달러라는 거액을 모을 만큼 한인사회는 요양원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했으나 입찰 경쟁에서 맥없이 밀려났기 때문.  

이제 남은 선택지는 둘 뿐이다. 법원과 온타리오주 보건부의 낙찰자 승인 과정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첫째이며, 탈락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한인 시니어를 위한 장기 요양원 시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시급한 시점이다.

 

인수추진위 김은희(변호사) 공동위원장은 12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최종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됐건 하나 되어 힘을 합치는 한인사회의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인수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원과 주정부의 승인 과정에 한인사회 열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당(보수당) 소속인 조성준 온주 노인·장애인복지장관과 조성훈 주의원의 창구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궁화요양원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법원과 주정부가 잘 이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성훈 의원은 이날 “한인사회 시니어들에게 무궁화요양원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며, 입찰 탈락 소식에 한인사회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보건부 등에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무궁화요양원이 인도 등 다른 커뮤니티로 넘어갈 경우를 가정한 대책도 세워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 공동위원장은 “요양원 소유권이 다른 커뮤니티로 넘어가면 교민들이 우려했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영리 기업인 바이어가 장기적인 투자의 목적으로 무궁화를 구입했을 경우, 양로원이 아닌 다른 용도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있었던 한국어 서비스나 한식 서비스, 그리고 입주 대기자 명단에 있는 150여 명의 한인들까지 모두 백지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정부는 양로원 라이선스를 영리 기관이 아닌 비영리단체에 넘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무궁화의 경우 법정관리 대상으로 입찰에 들어갔기에 그 규정에서 제외가 됐다”며 “이번 경매에 6곳 중 5곳이 영리 단체였던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캐슬뷰양로원봉사회 박주희 회장은 “한인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한인 양로원을 건립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며 “당장 해야 할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나눠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일본계가 운영하는 ‘모미지 헬스케어협회(Momiji Health Care Society)’는 400명을 수용하는 시니어홈을 운영하며, 직원을 채용해 토론토시 10여 개의 양로원에 거주하는 일본계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면서 “한인회, 치매협회, 아리랑시니어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나서 한인사회에서도 모미지협회와 같은 단체의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한인 전문 노인케어 단체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무궁화요양원 인수를 위해 모은 자금을 한인장기요양원 확보의 마중물로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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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정부의 기금과 우리동포가 모금한 돈으로 건립한 양로원이 왜 법정 관리로 넘어갔는가 부터 먼저 파악해야 하는거 아니가? 우리가 모금한 돈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주 정부에서 비싼 값에 팔아으면 남는것 은 돌려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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